지난 금요일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신주쿠카레입니다. 정확히 신주쿠가 어디인지도 모르지만 정통 일본 카레 먹으러 다녀왔어요.
신주쿠카레 종로본점
방문일: 2022년 09월 16일
위치: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390 1층 (우) 03191
원래는 다른 식당을 목표로 하고 걸어가다가 길가에 통유리의 신주쿠카레를 보고 또 벽에 있는 메뉴판과 가격이 탐방원들의 호기심을 건드렸습니다. 그래서 즉흥적으로 들어갔네요.
키오스크를 통해 선결제를 합니다. 그런데 여긴 카레라이스가 양 별로 가격 차이가 있네요. S는 5,500원 L은 6,500원입니다. 여기에 토핑 별로 가격이 추가되는 방식이죠. 그런데 제가 일식 카레 파는 곳을 많이는 아니지만 몇 군데 다녀봤는데 대부분 카레랑 밥은 무료 추가가 가능하던데 여긴 아닌 거 같아요.
실내는 이런 분위기. 어떻게 보면 푸드코트 같기도 합니다.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하고 음식을 가져오는 것도 반납하는 것도 손님이 직접 해야 해요.
제가 주문한 건 매운카레라이스 L. 여기에 달걀 프라이, 소시지, 새우튀김 그리고 고로케도 추가했는데 고로케는 나중에 따로 나왔습니다.
아! 유부 장국이랑 수저는 셀프 바에서 직접 가져왔습니다.
카레라이스 양이 많지는 않네요. 저는 살짝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달걀프라이랑 소시지, 새우튀김도 어디서 이렇게 앙증맞은 걸 가져온 걸까요?
따로 나온 고로케입니다. 가운데를 잘라서 나오네요. 고로케 맛이 나쁘지 않아요.
"매운"이라는 단어가 붙은 만큼 카레의 매운맛은 제법입니다. 맛은 있어요. 그런데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카레가 조금 적다 싶고 토핑들 크기도 참 앙증맞은데 이게 가격이 저렴하다고 할 수 있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이전에 다녔던 일본식 카레 파는 곳 특히 카레공방과 비교하면 토핑의 크기가 카레의 양이 부족하게 느껴졌거든요. 가격은 2년 전 가격이라 다른 곳의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요.
신주쿠카레 홈페이지 업데이트가 안돼서 이전 가격이 나와 있던데 카레라이스 S가 3,900원이었던 거 같아요. 2022년 물가는 도대체 기준을 잡기 어려워서 가격 비교는 안 되지만 그래도 카레와 밥 무료 추가가 안 된다는 거. 그리고 카레의 양이나 토핑의 양이 적은 게 아쉬웠어요.
맛은 있으니까 어떻게 가성비를 좀 잡으면 좋을 거 같은데 요즘 물가가 비정상적이라 이건 어디까지나 소비자의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