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에 두물머리는 다녀온 적이 있는데 세미원은 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의 포스트들을 보면 세미원이 너무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가족 나들이로 세미원을 다녀왔습니다.
세미원
방문일: 2022년 09월 03일
위치: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 (우) 12584
세미원은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자연정화 공원으로 세미원(洗美苑)의 명칭은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옛 말에서 기원했다네요. 한강 상류에 위치한 세미원은 수질 정화 기능이 뛰어난 연꽃을 주로 식재한 곳으로 생태환경교육과 체험교육, 전시활동을 겸하는 복합 문화공간을 지향한다고 합니다.
물과 꽃의 정원이라는 타이틀이 많이 보입니다. 세미원은 성수기인 7월, 8월은 09:00 ~ 20:00 비성수기인 나머지 달은 09:00 ~ 18:00까지 관람이 가능하고 입장료는 일반(만 19세 이상) 5,000원, 우대(만 6세 이상 어린이, 청소년, 만 65세 이상, 장애인 경증(4~6급)은 3,000원 그리고 50인 이상 단체는 3,000원이 있어요.
입장권을 구매하고 들어가면 왼쪽에는 연꽃 빵과 연잎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관람 방향인 것 같아요. 연꽃 빵과 연잎 아이스크림을 먹어줘야 할 거 같지만 뒤로 미루고 먼저 세미원 관람을 시작해 봅니다.
관람을 시작하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불이문과 팔괘 담. 불이는 둘이 아니라는 뜻으로 불이문은 '하늘과 땅'. '자연과 사람', '너와 나'가 둘이면서 둘이 아니라는 의미를 담아 그 상징성을 태극문양으로 나타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담장에는 팔괘(八卦) 무늬를 넣어서 작음 담 속에 우리 선조들의 자연에 관한 생각을 담았다고 하네요.
불이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세족대가 보입니다. 세미원에는 발을 씻을 수 있는 곳이 2개소 마련되어 있다는데 우리 가족이 본 건 여기 하나뿐이네요. 여기에서 발을 씻을 일은 없겠구나 생각했었는데 되돌아오면서 발을 씻을 일이 생기더라고요.
이 얘기는 나중에 계속하기로 하고 세족대를 지나 안으로 더 들어가 봅니다.
징검다리 안내판으로 지나 들어가면 흐르는 연못 가운데로 듬직한(?) 크기의 징검다리가 놓여 있는 게 보입니다. 새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연못을 따라 걸으면 세미원의 유명한 장독대 분수를 볼 수 있어요.
장독대 분수는 한강물이 더욱 맑아지기를 기원하는 제단을 상징한다고 해요. 항아리로 분수를 만든 이유는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에 좋은 미생물들이 활발하게 살아있는 발효식품이 발달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인 숨 쉬는 도자기라고 부르는 옹기의 덕택인 점. 그리고 오랜 옛날부터 우리 선조들이 새벽마다 정화수를 떠서 올려놓고 하늘에 빌었던 신성한 곳이기도 하죠. 그런 옹기를 이용해서 한강물이 맑아지기를 바라는 제단처럼 만들었다고 하네요.
음악에 맞춰 옹기를 따라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은 정말 볼 만했어요.
장독대 분수 주변에서 가족 나들이 인증 사진은 필수죠.
이번 포스트에서는 세미원에 대한 이야기와 불이문과 팔괘 담, 세족대, 장독대 분수까지 보여드렸는데요. 하나의 포스트로 마무리 하기에는 너무 길어져서 여기서 끊고 다음 포스트로 이어져야 할 거 같네요. 세미원의 뒷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구독(☆ 구독하기)과 좋아요(♡)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