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샐러드 전문점에 점심 먹으러 가는 경우가 늘고 있어요. 딱히 다이어트를 한다거나 샐러드가 좋아진 건 아닌데 평생 한 번도 안 가본 샐러드 전문점을 두 달 사이에 3번째 방문입니다.
프레퍼스 평촌점
방문일: 2022년 11월 28일
위치: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170번길 43 131호 (우) 14066
이번에 찾은 샐러드 전문점은 프레퍼스 다이어트 푸드 평촌점입니다. 어제 함께 밥을 먹은 탐방원들이 간다고 했는데 샐러드만 있는 건 아니고 덮밥도 있다고 해서 덮밥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갔어요.
밖에 있는 세움 간판을 보고 더블 치킨 데리야끼 덮밥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안에 있는 키오스크에는 세움 간판에 없는 파스타 메뉴가 있네요. 급하게 메뉴를 포크 샐러드 파스타로 변경 주문했습니다. 파스타 먹은 지 오래됐는데 9,900원에 파스타 라면 먹어줘야죠.
프레퍼스 실내는 이렇게 생겼어요. 2인 테이블만 있고 문 옆으로 3명이 앉을 수 있는 바 테이블. 그래서일까요? 우리 탐방원들 말고는 전부 혼밥이네요. 프레퍼스는 혼밥 전문점?
다른 반찬은 전혀 없이 파스타 한 그릇이 나왔는데 채소가 반이고 수비드 돼지고기와 면이 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샐러드 전문점이 아닌 파스타 가게에서 먹는 것과 차이가 없어 보이죠? 비주얼은 이쁜고 칼로리는 적다고 하니 맛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 안 하고 일단 먹어봅니다. 그런데...
어! 이거 왜 맛있어요? 원래 다이어트 음식이라고 하면 간도 안 하거나 약하게 하고 맛보다는 칼로리를 낮춘 음식 아니에요? 그런데 프레퍼스의 포크 샐러드 파스타는 맛있네요. 솔직히 돼지고기는 퍽퍽한 건 아닌고 기름에 구운 그 맛이라는 게 없어서 조금 아쉽긴 한데 생각한 것보다 너무 맛있고 심지어 파스타랑 채소도 맛있습니다.
설탕이 아닌 아스파탐이나 알룰로스 같은 설탕 대체 감미료가 들어간 걸까요? 달달한 맛도 있고 짠맛도 있고 맛없을 거라는 편견 때문에 기대가 낮았던 걸 수도 있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맛있게 순삭 해 버렸습니다. 하지만 역시 양이 푸짐한 건 아니라서 아니 양만 보면 적은 건 아닌 거 같은데 반찬이 없어서 그런 걸까요? 한 4시쯤 되니까 살짝 배가 고프긴 하더라고요.
아무튼 기대 이상으로 맛있어서 놀랐던 프레퍼스의 포크 샐러드 파스타였습니다. 다음에 다른 메뉴도 도전해 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