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약 3개월의 기다림 끝에 신형 레이인 The new Kia Ray가 출고되었습니다. 선팅이랑 블랙박스, 번호판까지 모두 장착된 상태랍니다.
제 차는 아니고 아내 차인데요. 덕분에 아직 킬로수는 얼마 안 됐고 주로 아내가 끌고 가끔 저도 끌고 다녀봤는데요. 지금 현재 제가 타고 나니는 차가 오래전 이효리 차로 유명했던 닛산의 큐브 2세대 전기형이거든요. 그래서 크기면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어요.
직접 비교하기 전에도 그리고 직접 비교를 해도 같은 박스형 차라서 그런지 크기만 놓고 보면 눈에 띄는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아요. 우리 집에 도착한 아내의 레이는 1.0 가솔린 시그니처 트림이고요. 색상은 오로라 블랙 펄.
엔진룸을 한 번 열어봤는데요. 와~ 면적이 정말 작네요. 그리고 트렁크도 정말 작습니다. 어차피 경차 크기는 똑같이 제한적인데 박스형이라도 왜 실내 공간이 넓은 걸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자세히 보니 다 이유가 있네요. 엔진룸을 정말 적은 공간으로 알차게 채워 넣었고 트렁크도 최소한으로 하면서 정말 실내 공간을 뽑을 수 있는 만큼 뽑은 거였어요.
그리고 정말 특이한 건 엔진 룸 바닥이 뚫려 있어요. 다른 차는 이렇게 안 생기지 않았죠? 이게 혹시 침수 방지를 위한 배수구 처리를 한 걸까요? 물이 엔진룸에 들어가도 바닥으로 다 빠지도록?
내장은 라이트 그레이 모델이고요. 추가 옵션은 드라이브 와이즈 II만 넣었어요. 드라이브 와이즈 II는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로 안전 옵션은 다 넣었어요. 그런데 아내가 내비는 넣지 않았어요. 어차피 내비게이션은 폰으로만 본다고 넣지 않았는데 그래서 빠진 기아 커넥트 기능을 아쉬워하네요. 😅
위에서 얘기했듯이 엔진룸과 트렁크 공간이 적은 대신 실내 공간은 이게 정말 경차가 맞나 싶을 정도로 넓습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는 많이 봤지만 실제로 이렇게 문을 다 열고 보니까 와~ 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게다가 슬라이딩 도어와 90도 이상으로 열리는 문 각도 덕분에 이렇게 다 열어 놓고 보니까 훨씬 더 넓어 보입니다. 뭐 트렁크 공간이 많이 적긴 하지만 트렁크 쓸 때 상황에 따라 뒷자리 시트는 레일 구조로 되어 있어서 공간을 조금 좁히면 되고 최대치로 트렁크 활용을 위해서는 폴딩을 하면 되니까 확실히 실용성 면에서는 훌륭한 경차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단점도 여럿 보이긴 하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