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에 다녀온 2022년 경주 여행기 7편 이야기는 경주 여행 첫날의 마지막 탐방지 첨성대입니다. 첨성대는 2018년 우리 가족의 첫 경주 여행 때도 첫날 마지막 코스였는데요.
그때도 다녀왔던 곳이지만 다시 간 경주 여행에서 첨성대를 안 보는 건 경주 여행을 안 간 거 같은 그런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작년 경주 여행 때도 첨성대를 찾았습니다.
2018년에 왔을 때는 문이 열려 있어서 안에 들어가 첨성대를 비롯한 경주의 다양한 볼 것들에 대한 홍보영상을 볼 수 있던 곳이었지만 2022년 9월은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있을 때였지만 디지털 첨성대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첨성대는 볼 수 있었어요. 2018년에는 11월에 와서였을까요? 사람이 많지 않았었는데 2022년 9월은 그래도 가을이라서 그런 건지 수학여행 온 것 같은 학생들도 엄청 많아서 주변이 시끌시끌했습니다.
첨성대는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3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에 있으며 높이 9.17m, 밑지름 4.93m, 윗지름 2.89m의 원통형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남쪽 문에 사다리를 걸었던 자리가 있다고 해요. 30cm 높이의 돌 362개로 27단을 쌓아 만든 첨성대는 많은 분이 천문대라고 알고 있죠.
그런데 첨성대의 정체성에 대한 논쟁도 꽤 있어요. 천문대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소박한 모습 그리고, 위치하고 있는 곳이 높은 산도 아니라는 점과 도대체 어떻게 저기에서 천문관측이 가능했냐는 등 말이죠.
첨성대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삼국유사>인데 여기에는 "별기別記에 말하기를, 선덕여왕 때 돌을 다듬어 첨성대를 쌓았다."라는 단 한 줄만 언급되어 있을 뿐이고 첨성대의 정체성에 대한 건 조선시대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이라고 합니다. “선덕여왕 때에 돌을 다듬어 대를 쌓았는데, 위는 모나고 아래는 둥글다. 높이는 19척이며 그 속은 비어서, 사람이 속으로부터 오르내리면서 천문을 관측한다.” 출처: 경주 첨성대가 천문대 맞나요? 논란 속 진실은?
출처에 달아 놓은 링크 재미있으니까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이런 논쟁이 있다는 건 결국 제대로 된 기록이 없기 때문이겠죠? 기록의 중요함을 다시한번생각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기다렸다가 아이들도 첨성대 앞에서 사진 찍고 가족사진도 남기면서 2022년 경주여행의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를 했답니다.
사진으로는 첨성대가 다양한 색으로 변하는 걸 제대로 보여드릴 수 없어서 이렇게 짧은 영상으로 담아왔어요. 첨성대의 아름다움을 편하게 구경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