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경주 가족 여행의 이튿날이 밝았습니다. 전날 저녁에 살짝 비가 오는 거 같긴 했는데 밤 사이 엄청 많이 내렸던 걸까요? 소노벨 경주의 조식을 먹으러 간 뷔페 비엔토 창 밖으로 보이는 보문호가 하늘은 이렇게 깨끗할 수가 없는데 호수는 상당히 탁하네요.
그런데 또 이게 묘한 조화로움이 느껴지면서 이뻐 보입니다. 멋있지 않나요? 🙂
소노벨 경주의 방에 대한 건 이전 포스트에서 소개를 했었으니까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되고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소노벨 경주 비엔토에 대한 얘기를 빠르게 진행해 볼게요.
소노벨 경주 비엔토
방문일: 2022년 09월 22일
위치: 경북 경주시 보문로 402-12 소노벨경주 12층 (우) 38117
자리에서 창 밖 소노벨 경치를 보는 사이 아이들은 빠르게 음식을 가지러 이동했습니다. 늘 배가 고픈 아이들이죠. 아이들을 따라 저도 음식을 가지러 갑니다. 가격 대비 음식 종류가 엄청 많다고 할 수는 없는데 그래도 음식들이 깔끔하고 괜찮네요.
제 첫 접시입니다. 시작은 조촐(?)하게 그리고 아이가 가져온 수프를 한 입 먹어보니 맛이 괜찮아서 저도 추가로 가져온 버섯 수프. 아침에 따뜻하게 먹는 진한 수프가 좋았어요.
여기는 다양한 샐러드와 연어도 있고 과일 등이 있던 곳이었는데요. 저기 주방장님께 요청해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즉석요리들도 있었어요.
제 두 번째는 더 가볍게 담아 봤습니다. 그리고 즉석에서 만든 반숙 달걀 프라이도 하나 추가.
그리고 여긴 디저트 공간인데요. 커피와 주스 등 다양한 마실 것과 시리얼 등이 있었어요. 종류별로 배치가 이루어져 있고 동선이 겹치지 않게 넓은 공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두 번째와 비슷하게 그런데 첫 번째와 섞은 듯한 세 번째 접시를 끝으로 아침은 단출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아~ 그래도 뷔페인데 예전 같으면 더 먹었을 텐데 확실히 먹는 양이 줄긴 했네요.
다녀온 지 오래돼서 음식에 대한 것들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리조트, 호텔 조식임을 감안하면 저는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거 같아요. 아무래도 가격이 비싼 느낌이 없는 건 아닌데 상대적으로 마음에 드는 조식이었습니다. 아내도 처음에 별로일 거 같아서 하루만 방 예약하면서 신청했다고 하던데 이틀 먹어도 괜찮았을 거라고 말할 정도였으니까 저만 만족한 건 아니었죠.
게다가 이때는 몰랐는데 다녀오고 나서 검색을 해 보니 호수뷰로 유명해서 창가 자리를 맡기 위해 오픈런까지 한다고 하는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우리 가족은 이런 정보 없이 그냥 갔고 창가 자리가 있었고 멋있는 호수뷰와 맛있는 음식까지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던 소노벨 경주 비엔토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