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의 온석커피, 온석식당 1편에 이어 바로 2편으로 마무리 들어갑니다. 아직 온석커피를 중심으로 소개한 1편을 못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 클릭해서 보고 오시면 더 좋아요.
2월에 다녀온 온석커피 앤 온석식당이지만 분위기는 가을 느낌이 물씬 나던 주변 갈대 풍경입니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앉아 있다가 작은 대나무 숲이 있다는데 당연히 가 봐야죠. 정말 작은 공간이지만 대나무 숲 느낌을 만끽하며 사진 찍기에는 좋았던 소중한 공간이었어요.
온석식당
방문일: 2023년 02월 19일
위치: 충남 서산시 온석2길 33-13 (우) 31966
온석커피에서 커피도 마셨고 주변 구경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으니 집으로 출발 전 저녁은 먹고 출발해야겠죠. 바로 옆에 있는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온석식당으로 향합니다. 여기 온 목적 중 하나가 바로 온석식당의 수제버거였으니 당연히 먹고 가야죠.
온석식당에 붙어 있는 마술 거울. 세상에서 가장 예쁜 애를 보여줍니다. 이 거울로 인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애가 두 명 추가되었습니다. 🙂
온석커피와 온석식당 사이에 이용 안내문이 적혀 있어요. 그리고 알바 공고도 있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제가 주말 알바 하기에는 무리가 있겠네요. 제가 알바하면 손님이 더 늘어날 텐데 말이죠. 사장님들은 아쉬울 거 같아요. 🙂
온석식당은 들어가기 전 주문을 하는 게 좋아요. 안에 들어갔다가 주문을 하려면 다시 나와야 하거든요. 메뉴는 온석 버거, 킹석 버거, 자이언트 버거까지 세 종류의 버거가 있는데 고민을 많이 하셔야 될 거 같습니다. 절대 두 분이서 오셨다면 자이언트 버거를 욕심내시면 안 되고 4인 정도 일 때 도전하세요. 그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버거랍니다.
우리 가족도 고민하다가 자이언트 버거 하나면 충분할 거 같았지만 워낙 잘 먹는 아이들이라 온석 버거도 하나 추가했어요. 온석 버거 세트 1, 자이언트 버거 세트 1 이렇게 주문 완료.
우리 가족은 안쪽 방에 자리르 잡았는데요. 아늑한 공간에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벽에 붙어 있는 그림도 아주 좋았답니다.
거실에 있는 통창문으로 보이는 커다란 이쁜 날개가 저기서 사진 꼭 찍고 가야 할 거 같아요. 온석 식당은 각 방이 식당이라기보다는 시골집에 놀러 온 느낌이라서 마냥 아늑하고 좋았어요.
먼저 나온 온석 버거 세트. 데리야끼 소스와 특제 버거 소스를 더한 오리지널 버거라고 하는데 온석 버거에 들어간 패티가 아주 마음에 드는 크기입니다.
그리고 이게 바로 자이언트 버거인데요. 와~ 이건 정말 너무 거대하지 않나요? 버거라고 이름 붙어 있지만 절대 손으로 들고 먹을 수는 없는 버거입니다.
마치 어릴 때 TV에서 만화 주인공들이 거대한 버거 만들고 압축 기계로 눌러서 들고 먹던 그런 버거인데 만화 속 압축기가 저는 없어서 그냥 다 부셔서 포크로 조합해서 먹어야 하는 버거였어요.
세트 구성으로는 음료 하나와 감자튀김, 치킨너겟, 코울슬로가 포함된 구성이랍니다.
온석 버거도 패티가 작지 않은 혼자서 충분한 양의 버거였고 데리야끼 소스가 들어가서 맵지 않은 버거였는데 자이언트 버거는 매콤한 토마토소스가 들어갔다고 적혀 있고 주문하라 때도 아이들이 먹기에 매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우리 아이들 맛있으면 매운 것도 잘 먹거든요. 그래서 주문한 건데 생각보다 매운맛이 센 편입니다. 그런데 이 매운맛이 있기에 먹을 수 있는 버거였어요.
이 거대한 버거는 느끼합니다. 온석 버거와 같은 소스 구성이었다면 절대 다 먹을 수 없을 정도였을 거예요. 기왕 서산까지 가서 온석 식당에서 수제 버거를 즐기실 거라면 여럿이 가서 자이언트 버거 즐겨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먹는 재미와 보는 재미까지 재미있는 음식이거든요. 😄
이렇게 즐거운 식사까지 마치고 어둠이 스며들기 시작해서 조명이 스며들어 또 다른 분위기로 변한 대나무 숲을 다시 찾아 인증 사진을 더 남기고 또 하나의 추억을 더하면서 이날의 충남 서산 온석커피 앤 온석식당의 가족 나들이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