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화요일.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이 발행되는 날이지만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발행하지 않아요. 이유는? 제가 출근을 안 했기 때문이죠. 쉬는 건 아니었고 재택이라서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집밥을 먹었기 때문에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대신 2주 전 가족 외식으로 다녀온 농가의 하루 융건릉점에서 먹은 파스타와 피자를 소개할 거예요.
농가의하루 융건릉점
농가의하루 융건릉점
방문일: 2023년 07월 29일
위치: 경기 화성시 세자로 465 (우) 18324
농가의 하루는 1년 만에 방문입니다. 배달로 처음 농가의 하루 음식을 접했고 그 후에는 포장 그리고 방문까지 했었던 곳인데요. 저렴한 가격에 파스타와 피자를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근처에 사적 제206호로 지정된 문화재인 융건릉도 있어서 융건릉 나들이 갔다가 들르시는 것도 좋아요.
농가의 하루는 외관에서부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높은 위치에 있는 농가의 하루 융건릉점은 노란색을 포인트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실내에 들어가서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느낌을 받습니다. 느낌은 아기자기하고 밝은데 또 넓기도 해서 더 좋아요.
작년에 갔을 때와는 다른 메뉴판이네요. 메뉴판도 노란색으로 바뀌고 농가 알뜰 대박 세트라는 이름의 세트 메뉴가 새로 생겼어요. 전체적으로 스테이크와 파스타, 볶음밥, 피자, 샐러드 종류의 음식이 있는데 농가 알뜰 대박 세트는 이 중 피자, 파스타, 볶음밥 메뉴 중 제한 없이 선택해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세트 메뉴입니다. 런치 세트처럼 시간 제약 없이 아무 때나 주문이 가능해요.
농가 알뜰 대박 세트
아이들은 모르지만 아빠, 엄마에게는 오랜만이라 반가운 델몬트 유리병을 물병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요즘 이 델몬트 유리병만 판매하는 곳도 있는 거 같더라고요. 😅
그리고 홀 중앙에 있는 셀프 바에서는 소스와 파마산 치즈 그리고 반찬이 준비되어 있는데 오이 피클이 없는 게 아이들에게는 아쉬운 점이었던 거 같아요.
주문을 마치면 먼저 식전 수프가 나오는데요. 이 식전 수프도 독특합니다.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는데 다른 글들을 찾아보니까 크림 누룽지 수프 뭐 대충 이런 느낌으로 부르는 거 같더라고요. 이게 누룽지가 들어간 수프인데 따뜻하고 고소하고 담백해요.
제가 주문한 크림 불새 리소토가 먼저 나왔는데요. 이거 선택 잘했네요. 전 매운맛을 선택하고 싶었지만 아내와 아이들의 반대로 순한 맛을 주문했는데도 괜찮습니다. 물론 매운맛을 주문했다면 더 맛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다음에는 꼭 매운맛으로 한 번 먹어 보고 싶은 리소토였어요.
이건 하람이가 선택한 트러플 알리올리오 오일 생면파스타. 음~ 솔직히 이건 실패였어요. 우리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오일 파스타를 즐겨 먹는 게 하람이 인데 하람이가 이전에 먹었던 오일 파스타가 아니라네요. 제가 느끼기에도 트러플 알리올리오 오일 생면파스타는 면을 너무 많이 삶았고 전체적으로 조화롭지 않은 파스타였어요. 이날 메뉴 중에서 유일한 단점이었습니다. ㅋ
피자는 가람이가 선택을 한 체다 퐁당 불고기 치즈 듬뿍 피자입니다. 이름 그대로 치즈도 듬뿍, 불고기도 듬뿍. 트러플 알리올리오 오일 생면 파스타의 아쉬움을 잊게 해 주는 피자였어요.
모든 음식이 다 맛있다면 최고겠지만 다음에는 맛있는 다른 파스타를 선택하면 되죠. 여긴 전체적으로 음식이 가격 대비 양이 푸짐해서 나한테 맞는 메뉴만 잘 선택한다면 만족도가 업 될 수밖에 없는 곳이랍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면 가게 안에 있는 다양한 장난감이나 피규어 보는 재미도 있고요. 가게 앞마당에는 여러 가지 즐길거리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 외식 장소로도 추천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정문 테라스 아래 잔디밭에는 이렇게 뜨거운 햇살이 비추지 않는 그늘진 잔디밭에서 배부름에 행복해하는 거대한 곰돌이도 볼 수 있고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