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점심으로 마라탕을 먹었습니다. 마라탕을 먹은 지 꽤 오래됐다고 생각했는데 담덕이의 탐방일지에서 검색을 해 보니 작년 6월에 먹었더라고요.
작년에 마라탕을 먹었던 곳은 라공방이었는데 어제는 라공방이 아닌 라홍방마라탕이었어요. 마라탕 체인점들 이름이 비슷하네요. 😅
라홍방마라탕 서판교운중점
라홍방마라탕 서판교운중점
방문일: 2023년 08월 23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24 204호 (우) 13466
라홍방마라탕 서판교운중점은 마크시티블루 2층에 있어요. 2층이지만 통유리로 되어 있는 출입문 쪽으로 들어가면 넓은 홀 전면에 다양한 재료들이 보이는 냉장 진열대가 보이는데요. 가운데 빈자리를 잡고 음식을 가지러 갑니다.
냉장 진열대 옆에 있는 반투명한 플라스틱 보울과 집게를 챙기고 음식을 담아봅니다. 다양한 종류의 버섯과 채소들 그리고 완자와 소시지 등의 재료에 여러 가지 면들을 취향껏 담아봅니다. 가격은 100g 당 1,900원. 실제 계산하는 곳에서 무게를 달기 전까지는 가격이 얼마가 될지 몰라서 신중하게 담게 됩니다. 조금씩 담아보지만 넓적 당면에 욕심이 생기네요. 넓적 당면만 넉넉하게 담고는 나머지는 조금씩만 담습니다.
마라탕 1단계 약간 매운맛(신라면) 🌶️
그렇게 담아서 무게를 재고 제가 받아 든 가격은 8,600원. 담아 온 보울을 넘기고 자리에 앉아서 탐방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오래 걸리지 않아 1단계 약간 매운맛으로 주문한 제 마라탕이 나옵니다.
라홍방마라탕의 매운맛은 총 6단계. 0단계 담백한 맛(백탕), 0.5단계 순한 맛(진라면), 1단계 약간 매운맛(신라면), 2단계 매운맛(불닭), 3단계 아주 매운맛(엽떡), 4단계 지옥의 매운맛(욕 나옴)
예전 같으면 매운 걸 잘 먹지는 못해도 4단계를 주문했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너무 맵기만 한 걸 덜 찾게 됩니다. 게다가 날씨도 너무 덥죠. 그래서 그냥 신라면 수준이라는 1단계 약간 매운맛으로 주문을 했어요.
0.5단계를 주문한 다른 탐방원들과 비교하면 제 마라탕이 조금 더 빨간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자리에서 비교를 해 보니 차이가 나긴 하네요.
8,600원 가격을 생각하면 꽤 푸짐하게 잘 담은 거 같습니다. 특히 목이버섯과 흰목이버섯이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반면에 넓적 당면은 너무 욕심을 부렸나 봅니다. 양이 좀 많더라고요.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넓적 당면은 덜 넣고 다른 걸로 채워도 좋을 거 같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마라탕은 여전히 그 특유의 익숙해지지 않는 매운맛, 제가 매운 걸 잘 먹지는 못해도 좋아하는데 마라의 매운맛은 확실히 자주 먹을 정도로 좋은 건 아닌 거 같습니다. 그래도 별식으로 즐길만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드는 음식입니다.
1인 1개 아이스크림 무료
땀을 뻘뻘 흘리며 맛있게 마라탕을 먹고 나서는 1인 1개 무료로 제공되는 아이스크림까지 야무지게 챙겨봅니다. 아이스크림 종류는 처음 보는 아이스크림 캔디 바닐라맛과 멜론맛 두 가지가 있네요. 처음에는 바닐라맛이 끌렸는데 다른 탐방원들도 멜론맛을 고르고 멜론맛이 3개만 남은 걸 보니까 바닐라보다는 멜론맛이 더 맛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멜론맛으로 결정해서 가지고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