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휴대용으로 작년에 구매한 서피스 프로 8을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 중인데요, 서피스 프로 8에 대한 개봉기는 아래 링크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잘 사용하던 서피스 프로 8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갑자기 충전이 안 되더라고요. 서피스 프로 8에는 두 개의 USB Type C 단자가 있고 저는 이를 이용해서 충전을 하는데 이 단자가 불량이 났어요. 두 개 모두 말이죠. 단순히 충전만 안 되는 게 아니고 데이터 통신 역시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SW 문제라면 제가 어떻게 해 보겠는데 이런 물리적인 고장은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결국 마이크로 소프트 A/S 접수를 했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 고객 센터는 전화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냥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사이트를 통해서 접수하는 게 가장 편한 방법이죠. 8월 15일에 접수를 하고 택배를 보내고 25일에 물건을 수령했는데요.
수령하기 전에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사이트를 통해 진행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는데 23일 갑자기 제 계정에 등록된 서피스 프로 8이 두 대가 되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damduck-Surface가 제가 A/S를 보낸 제 서피스 프로 8이고 아래 있는 서피스 프로 8은 제 게 아니란 말이죠. 게다가 아래 있는 서피스 프로 8은 사양도 다릅니다. 제 서피스 프로 8은 i5 CPU / 16GB 메모리 / 256GB SSD 제품인데 아래 등록된 서피스 프로 8은 i7 CPU / 16GB 메모리 / 256GB SSD 제품입니다.
네, 보증 기간 내 A/S를 보냈더니 리퍼 제품으로 제품이 바뀌어서 온 거죠. 보내기 전 리퍼 제품으로 교환돼서 오고 그로 인해 색상이 바뀔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업그레이 스펙의 리퍼 제품이 올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생각 못 했던 일이 일어났네요.
리퍼 제품으로 교환되어 온 서피스 프로 8
리퍼 제품의 패키지입니다. 새 제품과는 다르게 재생 종이로 된 박스가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상자 재질만 다를 뿐 위에 링크 걸어 놓은 개봉기 포스트 사진과 비교해 보니까 박스 구조는 비슷합니다. 상자를 열면 비닐에 싸여 있는 서피스 프로 8이 보입니다. 서피스 프로 8을 꺼내면 밑에는 충전기가 없이 설명서나 품질보증서가 있어야 되는 작은 상자 역시 재생 종이 재질로 상자가 들어 있는데 빈 상자네요.
세팅 후 스펙 확인
세팅을 하기 전 먼저 교환된 제품의 상태를 살펴봅니다. 꼼꼼하게 디스플레이부터 뒷면에 큰 흠집은 없는지 살펴보고 서피스 프로의 자랑 킥스탠드 힌지도 확인해 봅니다. 제 눈에는 문제가 보이지 않습니다.
Windows 세팅을 시작합니다. 오랜 시간이 걸려 세팅이 끝나고 이제 스펙을 확인합니다. 설정 앱을 실행하고 시스템 > 정보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프로세서에 11th Gen Intel(R) Core(TM) i7-1185G7 @ 3.00 GHz가 보입니다. i5 재고가 없던 걸까요? 정말 i7 제품이 왔습니다. 좋네요. 제품도 마음에 들었는데 A/S정책까지 마음에 든 마이크로소프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