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참 버라이어티한 한 주였습니다. 오랜만(?)에 온 가족 코로나. 그로 인해서 재택 확정. 일주일간 재택을 하는데 프로젝트 막바지에 기존 분석, 설계, 기획이 모두 바뀌면서 아주 다이내믹했죠.
그래서 결국 일요일에는 사무실 출근해서 뒷정리 업무 시작. 일요일 출근해서 일하면서 굶을 수는 없고 점심에는 든든한 한 끼를 먹으러 나갔죠. 그렇게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바로 한스족발입니다.
보쌈과 순대국도 맛있는 한스족발
한스족발
방문일: 2023년 09월 10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25번길 5 (우) 13461
대로에서 한 블록 안쪽에 위치한 한스족발입니다. 보쌈과 순대국도 맛있는 한스족발이라고 적혀 있는데 전 보쌈과 순댓국이 아닌 다른 메뉴를 주문했어요.
일하러 나와서 점심으로 보쌈은 과한 거 같고 순댓국이 맛있다고 하지만 순댓국은 그래도 여기 판교로 출근하면서 먹었었지만 뼈해장국은 한 번도 먹은 적이 없거든요. 지난주 재택이라 오랜만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인데 안 먹었던 메뉴로 포스팅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뼈해장국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할 것 위주로 메뉴 선정하는 블로거 담덕입니다. ㅋ
한스족발 뼈해장국
다른 탐방원들은 전부 순댓국이랑 오소리 순댓국으로 주문하고 저만 뼈해장국으로 주문을 했네요. 주문을 마치고 나오는 반찬들. 다른 반찬들은 국밥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어묵조림이 특이해 보입니다. 맛은 그럭저럭. 깍두기는 제법 괜찮았고요.
제가 주문한 한스족발에서의 뼈해장국입니다. 뚝배기 안에서 바글바글 끓는 국물 위로 푸짐하게 담겨 있는 뼈다귀가 제법입니다. 일단 비주얼은 좋네요.
측면에서 보면 산봉우리처럼 봉긋하게 솟아있는 걸 볼 수 있죠. 앞접시에 뼈다귀를 전부 꺼내 놓습니다. 커다란 뼈다귀가 3개. 푹 삶아진 뼈다귀에 있는 고기는 쉽게 분리가 됩니다. 뼈다귀를 다 꺼낸 뚝배기에는 커다란 우거지가 들어 있고요. 꺼낸 뼈의 발골 작업을 시작합니다. 발골 작업을 하면서 뼈에 바짝 붙어 있는 고기들은 장에 찍어서 냠냠하고요.
발골을 끝낸 고기는 몇 점 집어 먹고 나머지는 다시 뚝배기 안으로 풍덩. 그리고 밥도 같이 풍덩해 주고 잘 말아서 한 숟가락 크게 떠서 냠. 그 위에 깍두기도 하나 올려주고 냠.
맑게(?) 매운 국물에 고기국밥처럼 해서 먹는 게 제가 좋아하는 뼈해장국 먹는 방법이죠. 맛있게 매운 국물에 부드러운 고기, 밥 말어서 한 뚝배기 뚝딱하니까 든든하네요. 잘 먹었으니까 열심히 근무해서 급한 일만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