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보슬보슬 내리는 어제 점심을 먹기 위해 가까운 곳을 찾아다녔어요. 그리고 여태 한 번도 가 보지 않았던 새로운 곳을 갔습니다. 바로 암돼지와 꽃등심이에요.
암돼지와 꽃등심
암돼지와꽃등심
방문일: 2023년 09월 26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66번길 4-14 (우) 13467
가게 밖에는 스테이크 하우스, 한우 꽃등심 스테이크, 목살 스테이크라고 적혀 있는데 오픈형 천정에 우리나라 식당에만 있다는 테이블 위 흡입기까지 일반 고깃집처럼 보이는 실내입니다.
그리고 메뉴를 살펴보면 스테이크 메뉴는? 안 보이네요. 어차피 전 점심을 먹으러 간 거라서 스테이크 메뉴가 있든 없든 상관은 없지만요. 우리는 식사 메뉴만 보면 되거든요. 한번 죽 살펴보고 선택한 메뉴는 양푼이 김치찌개와 계란찜 백반입니다. 저를 포함한 탐방원이 총 3명, 그래서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하는 양푼이 김치찌개 2인분, 계란찜백반 1인분 주문했죠.
양푼이 김치찌개, 계란찜 백반
양푼이 김치찌개와 계란찜 백반이 나왔습니다. 반찬은 다섯 가지가 나오는데 무난했고요. 전 저기 있는 호박무침이 맛있었어요.
암돼지와 꽃등심의 양푼이 김치찌개는 부대찌개처럼 유료 사리 추가가 있는데요. 스팸 추가 2,000원, 라면 사리 1,000원, 목살 추가 16,000원으로 음~ 저는 솔직히 이런 옵션(?)으로 판매하는 걸 좋게 보지는 않아요. 가격이 조금 오르더라도 하나의 음식을 제대로 만들어서 파는 게 좋지 일부러 허술하게 만들어서 끼워 파는 느낌이라서요. 그래서 그런지 라면 사리 하나만 추가한 양푼이 김치찌개 내용물이 비어 보이지 않나요? 반면 달걀찜은 흔히 폭탄 계란찜이라고 부르는 비주얼을 가지고 있어요. 뚝배기 위로 솟아 있는 달걀찜은 푸짐해 보입니다.
푹 끓인 김치찌개 국물에 밥 퐁당 했다가 달걀찜 김치, 두부, 고기를 얹어서 먹으면 아주 훌륭한 조합이죠. 김치찌개는 언제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지만 가을비 내리는 날 팔팔 끓여 먹는 김치찌개는 유독 더 맛있었던 거 같아요. 역시 맛도 분위기나 기분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오늘도 비가 오는 거 같은데 전 또 지방 출장이라서 하~, 아마 오늘부터 연휴 시작인 분들도 많을 거 같은데 그런 분들 부럽습니다. 오늘부터 쉬는 분들 오늘까지 일하시는 분들 모두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시기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