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아이들하고 박물관을 많이 다니게 되네요.
이번에는 수원시가 아닌 용인시로 가보겠습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전 처음 온건데 옆에 경기도박물관이 크게 자리잡고 있네요.
박물관 규모로만 보면 수원광교박물관이나 수원박물관보다 많이 크네요.
그런데 여긴 주차비를 받는다는 큰 단점이 --;;
정문으로 들어가면 실내인데도 굉장히 넓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한쪽에는 크고 뭔가 복잡해 보이는게 바람이 불면서 뭐가 막 돌아가서 눈길을 끌고
위에는 돌고래들이 매달려 있는데
우측에 보이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저 돌고래들이 춤(?)을 춥니다.
전 엄청 신기했는데 미취학 아이들에게는 그냥
"아~ 움직이네"
정도더군요... --;
오히려 제 눈에는 되게 허접해 보이는데
이런 모형 택시가 더 인기가 있어요. ^^;
그리고 요건 아이들도 저도 재미있었던 축구게임!
저렇게 파란 판 위에서 앞에 있는 모니터를 보면
축구공이 날아오는걸 막아주면 됩니다.
그런데 올림픽스튜디오가 정적이라면 이 축구게임은 동적이죠
이정도로 격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
여긴 뭔데 제 막내아들은 또 격하게 힘을 쓰고 있는 걸까요?
저 핸들을 땀 뻘뻘 흘리며 돌리면 파도를 만들어내고
그 파도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전시물입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들의 꿈과 호기심,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 설립된 체험식 박물관입니다."
이라고 하더니 정말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게 너무 너무 많아요.
여기는 2층에 있는 '한강과 물'이라는 이름의 물놀이 공간입니다.
한쪽에 걸려 있는 앞치마(?)를 두르고 신나게 물놀이를 하면 노는 공간이죠.
한쪽 구석에는 이렇게 등대도 꾸며져 있는데
직접 들어가서 등대의 조명을 켜볼 수도 있고
나올때는 옆에 있는 미끄럼을 타고 슝~
물놀이 공간도 꽤 넓어요.
물총을 쏴서 배를 이동시킬수도 있고
배를 띄워서 물에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요.
여긴 옆에 '우리 몸은 어떻게?' 전시실에 가는 길에 있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 걸 직접 보여주는 곳인데
이것도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그리고 여기가 '우리 몸은 어떻게?' 전시실
먼저 시각 원리에 대해 거대한 눈 모양에 들어가서 체험을 해 보고
거대한 입속에 들어가서 자기 키만한 칫솔을 들고 양치질도 해 보고
코 속에 공을 넣고 폐로 들어가는 것도 해보고
자전거를 타면서 뼈의 움직임도 한번 봅니다.
물론 뼈의 움직임을 보면서 뭐 대단한 공부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냥 돌리는게 재미있을 뿐!!!
모형 구급차에 들어가서는 의사가운을 입고 청진기로 엄마를 진찰도 해 봅니다.
와~ 여긴 뭐 할게 많아서 좋네요.
여기는 극장입니다. 대기실에서 인형옷도 직접 입어보고
무대에 설 수도 있고 무대 앞에서는 인형극을 할 수도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어릴때 이런 거울을 불룩이 거울, 홀쭉이 거울이라고 불렀었는데
불룩이 거울에서 가족사진 한장 찍고 다른 곳으로 Move, Move, Move
이 파란옷은 뭘까요?
블루스크린이라는 특수효과를 이용해서 투명인간이 되는 체험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몸만 사라지고 얼굴이 둥둥 떠다니게 할 수도 있고요.
흥부놀부의 흥부가 되서 박도 한변 켜보고
여자 아이들은 예쁜 선녀가 되어 보기도 하고
공주가 되어 볼 수도 있더군요.
왕자 옷이 없어서 우리 아이들은 패스~
이렇게 '동화속보물찾기' 공간까지 체험해 보고
관람시간이 다 되서 우리 가족은 퇴실!
일요일 오후에 갔는데 평일에 오면 사람 없이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을 듯 하네요.
아이들 입장에서는 키즈카페보다 좋은 곳이려나요? ^^
그런 이번 탐방기는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