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에 다녀오고 두 번째 방문인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 이야기입니다.
주차장이 만차라 안내를 받고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입장을 했어요.
나들이 가기 좋은 날이었죠. ^^
약간의 경사로를 걸어 올라가면 넓은 공터(?)가 보이고 위 사진 기준으로 정면에 경기도 박물관이 우측에 보이는 노란 건물이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이에요.
시원한 폭포와 분수가 있는 연못도 있는데 이전에 방문했을 때는 9월이라서 운영을 안 했던 걸까요?
처음 본 듯한 느낌이.. ^^;
그렇게 공터를 둘러보는데 경기도 박물관 쪽에 사람들이 몰려 있어서 가봤더니
세계 최초로 독도 공연을 했다고 자랑하던 버블아티스트 MC선호님의 비눗방울 공연이 진행 중이었어요.
아이들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비눗방울 공연을 본 적이 있지만 저는 비눗방울 공연을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재미있더라고요.
저 빨랫줄(?) 같은 도구가 정말 엄청난 양의 비눗방울을 만들어 내는데 정말 이뻤어요.
상황에 맞게 음악을 틀었는데 MC선호님의 선곡도 좋았던 것 같네요.
많은 양의 비눗방울이 만들어질 때마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의 환호가 상당했습니다. ㅋㅋ
그런데 비눗방울이 이쁘고 좋긴 했지만 솔직히 비눗방울이 머리 위에서 터지니까 그 끈적이는 느낌은 으~~
그래서 저는 앞쪽에 앉아 있다가 사진 찍는다는 핑계로 측면으로 물러나서 구경을 했어요. ㅋ
ㅋㅋ 보이시나요?
신나서 환호하는 사람들과 비누 터지는 게 싫어서 머리를 가리고 있는 제 아내의 모습이..
그렇게 공연을 보고 나서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에 들어가려는데 이런 2016년도와 달라졌네요.
2017년 9월부터 100% 인터넷 예매제로 바뀌면서 현장에서 입장권 구매가 불가능해졌어요.
아예 판매하는 곳이 없어져서 입장이 불가능!!!
별 수 있나요? 다른 놀 곳을 찾아가야죠.
다행히 큰아들이 경기도 박물관 쪽으로 올라가면 미로가 있는데 거기서 놀고 싶다고 해서 미로를 찾아 이동했습니다.
어떤 미로가 있나 하면서 갔는데 ㅋㅋ
좀 허술해 보이는 미로가 있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놀이터가 되는 공간이라서 다행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미로에서 노는 동안 아내와 저는 올라오면서 봤던 폭포 위쪽에 있는 정자로 산책을 가봤는데요.
유물발굴체험장도 있고 산책하기에도 좋게 잘 꾸며져 있었어요.
생각보다 볼 것이 많은 곳이었네요.
아~ 그런데 정자 계단에 붙어있는 문구가···.
어린이와 함께 오는 부모님들!
제발 내 소중한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해주자고요.
굳이 낙서를 저런 곳에 안 해도 되잖아요.
외국인들도 많이 오던데···.
( 그런데 분명 낙서하는 어른도 있었을 거예요. --^ )
이렇게 정자에서 잠깐 주변 둘러보고 아내랑 셀카도 찍고 신나게 뛰어 논 아이들과 함께 조금은 아쉬운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 둘러보기였네요.
내부가 얼마나 바뀌었을지는 모르겠는데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의 실내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