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에 가족 영화 관람으로 노량: 죽음의 바다를 보러 갔습니다. 이번에도 늘 가던 메가박스 수원호매실로 예매를 하고 시간에 맞춰 출발을 했는데요. 늘 한산하던 매표소 홀에 낯선 움직임이 보입니다.
메가박스 수원호매실 크리스마스 이벤트
메가박스 수원호매실점
방문일: 2023년 12월 25일
위치: 경기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로90번길 76 아진스퀘어 7, 8층 (우) 16630
위 사진은 영화 끝나고 나서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모습인데요. 우리 가족이 영화 보러 들어갈 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한산한 편이었고 아마 그래서 우리도 도전을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나 아내는 이런 운이 없다 생각하고 사람 북적이는 걸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문득 '아빠, 엄마가 싫어한다고 아이들도 싫어하는 건 아닐 텐데... 아이들은 좋아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우리도 저거 한 번 해 볼까? 즉석 사진 찍고 선물 뽑기 해서 타 갈 수 있다는데?"라면서 물어보니까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바로 해야죠. 뭐 어려운 거라고요. 줄 서서 산타와 함께 즉석 사진을 찍고 나면 참여 인원수만큼 뽑기 기회가 주어집니다. 우리 가족 4명 모두 뽑기를 뽑고 선물을 확인하러 갔는데요.
제공하는 선물은 이 정도. 핫휠, 실바니안 패밀리, 에어하키, 베이블레이드 까지는 나름 고가의 제품인 듯하고 가벼운 선물부터 스타벅스 기프트카드까지 다양한 종류의 선물이 있는 듯했어요. 그런데 와~ 우리 가족이 이렇게 운이 좋았었나요? 일단 저는 저 위에 보이는 선물 중 세 번째 에어하키를 뽑았거든요. 에어하키 뽑았더니 사진을 한 장 더 찍어야 한다네요.
그래서 우리 가족은 즉석 사진이 두 장이 되었습니다. 좌측이 선물을 뽑고 찍은 두 번째 사진 우측이 선물 뽑기 전 사진인데 그런데 사진이 음~ 많이 흔들렸어요. 아무래도 실내라서 어둡기도 했겠지만 이 정도면 사진 찍으시는 분은 삼각대 정도는 준비를 하는 게 어땠을까 싶네요. 😅
크리스마스 선물 개봉
꽝이 없는 이벤트라서 그래도 팝콘 정도만 기대하고 참여했던 메가박스 수원호매실점 이벤트였는데요. 선물을 좀 풍성하게 받았습니다. 일단 저는 슈퍼마리오 스트라이크 에어하키 어택이라는 가정용 에어하키 게임을 뽑았고요. 아내는 호매실지점 전용 영화 초대권 한 장, 하람이는 탄산음료 R교환권 그런데 가람이가 또 대박입니다. 가람이는 영화 초대권을 무려 4장을 뽑았어요.
선물 주시는 분이 "와~ 선물을 다 가져가시네요."라고 할 정도였어요. ㅋ
슈퍼마리오 스트라이크 에어하키 어택
자~ 그럼 선물 받은 토이트론의 슈퍼마리오 스트라이크 에어하키 어택을 한 번 개봉해 볼게요. 크기가 작지 않은 슈퍼마리오 스트라이크 에어하키 어택인데요. 이게 뭐냐면 오락실에서 해 보신 분들 있을 거예요.
매끈한 테이블 위에 테이블 아래에서 공기를 뿜어내고 퍽이 그 힘으로 약간 들려 있는 상태에서 마찰이 없는 것처럼 빠르게 나아가는 퍽을 상대의 골대에 넣는 게임. 바로 그 에어하키의 가정용 버전인데요. 상자 뒤에 있는 설명을 보면 기본적인 에어하키 외 슈퍼 샷, 포인트 하키, 슈팅 게임까지 총 4종류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상자를 열어서 구성품을 살펴보면 빨간색 골대 1개, 빨간색 슈팅 골대 1개, 본체(테이블) 1개, 녹색 골대 1개, 녹색 슈팅 골대 1개, 빨간색 아치 1개, 녹색 아치 1개, 빨간색 어택커(대/소) 각 1개씩, 녹색 어택커(대/소) 각 1개씩, 원형/삼각형/별 모양의 빨간색 퍽과 녹색 퍽 모양별 1개씩 그리고 캐릭터 플레이트 6개와 스티커가 들어 있어요.
왜 스티커가 붙어 있지 않고 따로 제공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오랜만에 스티커 작업을 해 봤는데요. 중앙에 연결할 아치에도 붙이고 캐릭터 플레이트와 퍽에도 앞뒤로 붙여주고 테이블 모서리까지 빠짐없이 꼼꼼하게 붙여 주면 이제 준비 끝.
골대를 이용해서 일반적인 에어하키 게임을 즐길 수도 있고 슈팅 골대에 캐릭터 플레이트를 끼워서 설명서에 있는 대로 1인 슈팅 게임을 하거나 그냥 2인으로 점수가 아닌 상대편 캐릭터 플레이트 쓰러트리는 방식의 슈팅 게임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정용 미니 에어하키라고 하지만 그래도 에어하키인데 바닥에서 공기는 쏴줘야죠. 본체(테이블) 하단에 LR14 건전지 2개를 넣어줘야 하는데 LR14 건전지가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건전지는 아니죠? 그래서 혼자 마트에 건전지를 사러 다녀오기도 했네요. 이런 완구에는 바로 게임을 할 수 있게 건전지 정도는 좀 넣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어쨌든 마트에서 사 온 LR14 건전지 2개를 넣어주고 측면에 있는 전원 버튼을 ON으로 위치시키면 생각했던 것보다는 큰 소음이 발생하면서 테이블에 송송 뚫려 있는 구멍에서 공기가 나옵니다. 이 공기가 제법 힘 있게 솟아오르는데요. 덕분에 퍽이 너무나 부드럽게 잘 움직입니다.
선물로 받은 슈퍼마리오 스트라이크 에어하키 어택으로 아이들이랑 1:1 게임도 해 보고 아내까지 합류해서 2:2 단체 게임도 해 봤는데요. 이게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오락실에서는 비용 때문에 1~2게임 정도로 끝내야 했지만 집에서 하는 이 에어하키는 건전지만 있으면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는 않으니까요. 원 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집에서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토이트론의 슈퍼마리오 스트라이크 에어하키 어택을 뜻하지 않게 선물 받아서 재미있게 영화도 보고 기분 좋은 크리스마스를 보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