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추웠고 출근은 30분이 더 걸렸던 월요일, 점심을 먹으러 멀리 가기 싫었던 우리 탐방원들은 편의점으로 향했습니다. 도시락과 컵라면을 둘러보다가 눈에 들어온 공간춘 쟁반짬짜면이라는 이름의 점보라면, 전에 점보도시락을 보고 나중에 사 먹어볼까 하다가 어제 공간춘 쟁반짬짜면으로 점보라면에 첫 도전을 했어요.
공간춘 쟁반짬짜면 개봉
라벨이 독특하죠? 유튜브 재생 화면 디자인이 되어 있는데 썸네일 같은 느낌도 있어요. 점보도시락의 성공(?)으로 두 번째 제품을 출시하면서 타게팅 먹방 유튜버들로 정한 걸까요? 공간춘 쟁반짬짜면은 공화춘, 간짬뽕 두 가지의 컵라면을 콜라보레이션 한 제품인데요. 이 조합이 짜파구리처럼 유행이었다고 하더라고요.
비닐을 뜯으면 종이 뒷면에 조리 방법이 나와 있는데 솔직히 조리 방법은 개개인의 취향이 있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점보든 뭐든 어차피 짜장라면인 건데 한 번 훑어주고 패스.
공간춘 쟁반짬짜면 구성
뚜껑을 열어보면 와~ 뭔가 압도당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소스 크기도 어마어마하네요. 공화춘 짜장 소스, 볶음 간짬뽕 액상소스, 공간춘 쟁반짬짜면 전용(?) 매운맛 분말수프와 건더기 수프까지 수프도 푸짐합니다. 면은 8인분이라고 하더니 정확히 8개가 들어 있어요. 탕비실에 있는 커피 포트 하나로 물을 끓였는데 물이 부족합니다. 정수기의 온수를 추가해서 물을 채우고 뚜껑을 덮은 후 잠시 기다려 줍니다.
공간춘 쟁반짬짜면 조리
뚜껑에는 2개의 구멍이 있는데요. 여기로 물을 버리면 되네요. 이런 센스 좋습니다. Good~~~
구멍으로 물을 다 버린 후 뚜껑을 열면 거대한 면발에 살짝 위축이 될 정도인데요. 이제 들어 있던 소스를 모두 넣어줍니다. 참! 저는 조리방법에 나와 있는 대로 원래 뜨거운 물 넣기 전에 건더기 수프를 넣는데 탐방원 중 한 명이 그럼 식감이 다 죽는다고 이렇게 물을 버리고 난 후에 다른 수프 넣을 때 건더기 수프도 넣는 게 더 좋다고 해서 해 봤는데 이렇게 해도 건더기 수프가 조리가 되네요. 신기합니다. 공화춘 짜장 소스와, 볶음 간짬뽕 소스 매운맛 분말수프까지 모두 넣어주고 두 명이서 나무젓가락으로 들었다 놨다 뒤집어 주고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며 비벼주면 드디어 공간춘 쟁반짬짜면 조리 끝!
공간춘 쟁반짬짜면 맛은?
그럼 공간춘 쟁반짬자면 점보 짜장 라면의 맛은 어땠을까요? 두 단어로 정리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맵다', '짜다' 상당히 자극적인 맛입니다. 들어 있는 소스를 전부 넣지 말고 조금만 넣어서 간을 조절해 주는 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많아요. 남자 4명이서 먹기에도 많아서 옆에서 도시락 먹던 궁금해하던 동료들에게도 나눠 줬는데도 많습니다.
솔직히 호기심으로 한 번 먹어볼 만 하지 굳이 다시 찾아 먹을 거 같지는 않은 공간춘 쟁반짬짜면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