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딱히 뭘 먹으러 가자는 얘기가 없어서 무작정 걷다가 얼큰 쌀국수 먹자는 의견이 나와서 '포레스트 오늘, 숲'으로 향했는데 이런 휴일이네요. 그래서 다시 무작정 걷다가 '초심한우'도 문 닫은 것 확인, 옆에 열려 있는 '암돼지와 꽃등심'이 보입니다. 딱히 의견도 없고 날도 쌀쌀해서 암돼지와 꽃등심에 김치찌개 먹으려고 들어갔어요.
암돼지와꽃등심
암돼지와꽃등심
방문일: 2024년 01월 16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66번길 4-14 (우) 13467
암돼지와 꽃등심은 작년에 한 번 왔던 적이 있어요. 그때는 김치찌개랑 달걀찜을 함께 먹었는데요. 이번에도 또 김치찌개를 먹으러 왔답니다.
김치찌개를 먹으러 왔지만 김치찌개만 먹는 건 뭔가 조금 아쉽잖아요? 메뉴를 살펴보는데 계란찜백반은 먹어봤고 이번에는 계란말이와 제육볶음을 주문했어요.
"사장님~ 여기 양푼이 김치찌개 2인분, 계란말이 하나, 제육볶음 주세요."
양푼이 김치찌개, 계란말이, 제육볶음
양푼이 김치찌개랑 계란말이, 제육볶음 그리고 반찬들이 나오니까 테이블이 가득합니다. 반찬은 동그랑땡, 배추김치, 창포묵 등 다양하고 이제는 필수가 되어버린 김치찌개에 라면사리도 하나 추가했고요. 제육볶음을 주문하니까 쌈채소가 같이 나오네요. 좋습니다.
먼저 면이 붇기 전에 김치찌개 속 라면과 김치를 덜어서 먼저 후루룩~, 역시 라면은 사랑입니다. 제육볶음은 상추와 함께 쌈 싸 먹고 따끈하고 매콤하면서 짭짤한 김치찌개는 앞접시에 덜어서 국물 먼저 후릅~, 하얀 쌀밥 한 숟가락 크게 떠서 입에 넣고 김치찌개 속 두부와 돼지고기 배추김치를 국물과 함께 먹으면 크~, 이 맛 아시죠? 아는 맛이 더 무서운 것도 아시죠? 마무리로 케첩 뿌린 달걀말이 한 입으로 끝~ 이제 이걸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식사 끝!
그런데 뭔가 아쉽단 말이죠. "사장님 여기 라면 사리 하나 더 주시고 육수도 조금만 주세요." 이렇게 추가 요청을 해서 김치찌개 국물에 라면 하나 더 끓여 먹고 나서야 식사를 마쳤답니다. 평범하면서 간단한 한식으로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