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매일 하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오늘은 뭐 먹을까?' 이거 맞죠? 아닌가? 저 혼자만 그런 거예요? 😅 이직을 하거나 새로운 곳으로 파견을 가거나 하면 그래도 새로운 곳을 찾는 재미라도 있는데 여기 서판교로 출근한 지 어느덧 8개월 정도 되어 가니까 새로운 곳이 많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포스팅을 해야 하는 저는 같은 곳을 가더라도 안 먹어 본 새로운 메뉴를 주문하려고 하는데요. 그래서 어제는 여러 번 갔던 푸짐한 쌀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 포레스트 오늘, 숲 서판교점에서 새로운 메뉴에 도전했습니다.
포레스트 오늘, 숲
포레스트오늘숲 서판교점
방문일: 2024년 01월 18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46번길 35 1층 101호 (우) 13467
어느덧 익숙해진 포레스트 오늘, 숲 서판교점입니다. 웬일로 어제는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그러고 보니 최근에는 대기 없이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 거 같네요.
지난달에 왔을 때는 둘이서 소고기 쌀국수와 쉬림프 스프링롤을 주문해서 나눠 먹는 방식을 택했는데요. 이렇게 먹으니까 과하지 않고 적당한 정도로 맛있게 먹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어떤 조합으로 먹어볼까 하다가 일단 쌀국수는 돼지고기가 들어간 매운 짬뽕 맵기 정도의 쌀국수인 매운 쌀국수를 주문했고 밥을 먹어보기 위해서 미트 힐 라이스를 주문했습니다. 매운 쌀국수의 가격은 11,500원, 미트 힐 라이스의 가격은 13,000원이에요.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매운 쌀국수
매운 쌀국수는 작년 8월에 먹었던 메뉴인데요. 그때 먹으면서 강렬한 매운맛 때문에 '이건 겨울에나 먹을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대로 겨울에 먹어봤습니다. 포레스트 오늘, 숲의 소고기 쌀국수도 양이 푸짐한데 매운 쌀국수는 돼지고기가 들어가서 그런 걸까요? 고기 양이 더 푸짐해서 전체적으로 양도 더 많은 느낌입니다. 게다가 맵기가 센 편이라서 혼자 한 그릇 먹기가 결코 쉽지 않은 쌀국수죠. 하지만 어제는 둘이 함께 먹는 거라서 맛있게 즐기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땀은 여전히 많이 흐르지만요.
매운 거 좋아하는 분들은 기분 좋게 드실 수 있는 맛있는 쌀국수라고 생각해요. 😄
미트 힐 라이스
어제 처음 먹어 본 미트 힐 라이스입니다. 메뉴판에는 '돼지고기와 마늘, 양파 후레이크 촉촉한 덮밥'이라고 적혀 있었는데요. 미트 힐 라이스도 양이 상당하네요.
돼지고기와 양파 후레이크는 차고 넘치도록 담겨 있고 메뉴 설명에 없던 고추도 꽤 들어 있습니다. 삼겹살을 가지고 간장 불고기 양념에 재운 것 같은 고기와 그 밑에 있는 밥에는 소스로 흠뻑 젖어 있어요. 라이스용 숟가락은 따로 챙겨 주셨는데 숟가락에 밥과 고기, 고추, 양파 후레이크까지 골고루 담아서 한 입 넣으면···
입 천정 조심하셔야 됩니다. 이게 바로 요리돼서 나오는 거라서 몹시 뜨겁습니다. 전 바로 찬물 입에 넣어줬습니다. ㅋ
아무튼 그 뜨거움을 이겨내서 맛을 보면 와~ 이거 조합이 괜찮네요. 메뉴판에는 양파 후레이크라고 적혀 있지만 마늘 후레이크도 섞여 있는 거 같은데 이 후레이크와 고추의 맛과 향이 잘 어울리고 거기에 비계가 붙어 있는 부드러운 삼겹살 부위와 짭짤한 소스가 섞인 밥의 조합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집에서 아이들 밥 볶아줄 때 이 후레이크 이용해서 만드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큰 기대 안 하고 주문한 거였는데 크게 만족한 미트 힐 라이스였네요.
역시 안 먹어 본 새로운 메뉴를 찾는 게 또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밥의 매력인 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