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점심으로 국밥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탐방원 중 한 명이 물에 빠진 고기를 안 먹어서 그동안 국밥을 안 먹으러 갔었는데 뼈해장국은 진한 양념으로 냄새가 덜 나서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뼈해장국 먹으러 Go Go Go.
한스족발
한스족발
방문일: 2024년 01월 29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25번길 5 (우) 13461
'보쌈과 순대국도 맛있는 한스족발' 여기는 작년 9월 일요일에 출근해서 점심을 먹으러 한 번 온 적이 있고 두 번째 방문인데요. 거리가 멀어서 잘 안 오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도 있고 오랜만에 먹을 수 있는 국밥이 생각나서 찾은 한스족발입니다.
손님이 많더라고요. 안에는 자리가 없어서 포기. 비닐 처 있는 테라스에 빈 테이블이 있어서 기다리지는 않고 바로 앉을 수 있었습니다. 반찬은 나름 잘 차려서 나오죠. 깍두기에 배추김치는 기본, 어묵볶음과 양파, 쌈장까지. 고추가 없는 건 조금 아쉽네요.
뼈해장국
주문한 뼈해장국이 나왔어요. 가격은 10,000원. 뚝배기 하나를 가득 채운 뼈다귀가 푸짐해 보입니다.
앞접시에 뼈를 담아 보니까 커다란 뼈다귀가 세 개. 덜어낸 뼈다귀 발골 작업을 합니다. 살코기를 뜯어내고 뼈에 붙어 있는 건 와사비 간장 소스에 찍어서 쭙쭙. 그렇게 세 개의 뼈다귀 발골 작업을 끝내고 발라낸 살코기는 다시 뚝배기 안으로 풍덩.
그리고 밥을 말아서 밥 한 숟가락 크게 뜨고 그 위에 발라낸 살코기 얹어서 한 입. 그런데요. 지난번 왔을 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은 살짝 왜곡이 있었던 걸까요? 어제 먹은 한스족발의 뼈해장국은 뭔가 좀 아쉬웠어요. 국물이 진하지 않고 약간 맹탕인 느낌이랄까? 가격도 10,000원으로 동일한데 어제 먹은 건 가격이 비싼 느낌. 이 근방에 감자탕 전문점이 없어서 여길 오긴 했는데 굳이 이 먼 곳까지 점심을 먹으러 올 필요는 없을 거 같은 점심이었어요. 😅
아쉽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국밥 한 그릇으로 점심 해결한 월요일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