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는 굉장히 특별한 점심을 먹었는데요. 고등학교 졸업 이후 사람들과 어울려서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건 처음이었던 거 같아요. 😊
자취를 하는 직장인이 처분하기 힘들어하는 채소들을 전부 사무실로 소환. 아~ 물론 제가 소환한 건 아니고 탐방원이 비빔밥 해 먹자고 소환시켰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에 소환시킨 탐방원이 노브랜드 가서 비빔밥을 해 먹기 위한 재료들, 그러니까 고추장이랑, 참기름, 깨랑 채소들을 조금 더 사 왔더라고요.
그런데 응? 볶음밥이 아닌 비빔밥에 생양파를 넣어서 비벼 먹어요? 다른 탐방원들은 전부 "아니요"라고 하는데 그 탐방원 혼자 "다들 이렇게 먹지 않아?"라는 대답에 그럼 각자 비벼 먹기로 결정. 재료 손질을 마치고 회의실로 Go Go Go.
빈 종이 그릇과 재료들을 전부 이동해서 각자 비빌 준비를 합니다.
부추에 채 썬 고추, 명란까지 알차게 재료들이 준비됐습니다. 거기에 저는 몰랐는데 요즘은 달걀 프라이도 판다면서요? 가지고 온 달걀 프라이도 전자레인지에 한 번 돌려주고 고추장에 슥슥 비빈 비빔밥 위에 달걀 프라이 한 장 얹어서 야무지게 비벼 먹었네요.
마트에서 사 온 고추장이 너무 맵기만 해서 그 고추장을 제외하고는 만족스러운 한 끼였답니다. 이런 점심은 정말 특별한 거 맞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