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은 실 전체 주간 업무 회의가 있는 날입니다. 대부분은 이슈 없이 지나가는 회의지만 제가 말 한마디 했다가 분위기가 엄청 살벌하게 변했었네요. 그리고 이어지는 장급 회의까지 이어지고 나서 장급 회의 참여자들끼리 점심 먹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기존 탐방원들이 아닌 분들과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뚝배기동태탕
뚝배기동태탕
방문일: 2024년 04월 09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판교로44번길 3 1층 (우) 13479
차량 두 대로 이동해서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바로 뚝배기 동태탕인데요. 작년 8월에 점심 회식으로 왔었던 곳이죠.
조금 늦게 들어왔더니 먼저 들어온 분들이 주문을 해 놨더라고요. 주문한 메뉴는 얼큰하게 동태와 곤이, 이리, 애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동태 내장 전골입니다. 대 사이즈 가격이 53,000원입니다.
동태내장전골 (동태, 곤이, 이리, 애)
뚝배기 동태탕의 동태 내장 전골입니다. 반찬은 4가지인데 물미력이 나오는 게 좋았어요. 이게 초장 찍어 먹는 맛이 좋습니다. 여기서 간단하게 하나 알아보고 갈게요. 예전에 곤이와 이리에 대해서는 알아본 적이 있어요.
암컷의 생식소 : 난소 = 곤이 = 알 수컷의 생식소 : 정소 = 이리 = 어백(魚白)
여기 뚝배기 통태탕의 메뉴에 적힌 동태 내장 전골 설명도 곤이와 알이 잘 못 적혀 있는 거죠. 곤이가 알(알집)을 말하는 건데 말이죠. 어쨌든 곤이, 이리는 알았고 그럼 새로운 거 하나 '애'가 뭔지 알아봐야겠죠. 애는 창자의 옛말로 특히 간장을 이르는 말이라고 해요. 그런데 창자의 의미가 큰창자, 작은창자를 통틀어 말하기 때문에 간장으로 국한시키는 것보다는 창자 전체를 애로 말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그럼 공부는 끝났고 맛있게 먹은 이야기 해 볼까요. 테이블에 3명씩 앉아서 동태내장전골 대 사이즈를 먹었는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절대 부족하지는 않겠더라고요. 이건 성인 기준 4명이서 먹으면 될 거 같고요. 3명이면 그냥 중 사이즈를 주문해도 괜찮습니다. 동태 내장 전골이라서인지 몰라도 곤이와 이리 보다는 애가 더 많이 들어 있는 느낌이었어요. 애는 부족함 없이 먹을 수 있었고 제가 제일 맛있어하는 이리가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던데 이게 제가 느낀 유일한 아쉬움이었습니다. 많이 맵지 않고 맛있게 딱 얼큰한 국물이 그냥 먹어도 밥에 말아먹어도 맛있었고요. 통태, 곤이, 이리, 애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뚝배기 동태탕의 동태 내장 전골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