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회전 초밥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가격이죠. 그냥 일반(?) 초밥집을 가면 내가 가격 보고 주문해서 먹고 나오면 끝이고 부담 없이 먹기 위해서는 초밥 뷔페를 가면 되는 건데 회전 초밥은 괜히 먹으면서 쌓이는 접시를 보면 부담스럽단 말이죠. 그런데 이런 회전 초밥을 아이들은 이상하게 좋아합니다. 그냥 앉아 있으면 돌고 도는 접시들 속에서 마음에 드는 걸 골라 먹는 재미가 꽤 있는 거 같아요.
오늘초밥 봉담2지구점
오늘초밥 봉담2지구점
방문일: 2024년 05월 06일
위치: 경기 화성시 봉담읍 상리2길 55 209,210호 (우) 18309
그래서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기도 했고 어린이날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가족외식으로 회전초밥집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초밥 봉담2지구점인데요. 모든 접시 1,690원 동일 가격인 곳입니다. 그런데 회전초밥집이 제 생각과는 다르게 인기가 많은 거 같습니다. 4년 전 아이들과 처음으로 스시온조라는 회전초밥집을 갔을 때도 대기를 했어야 했는데 여기 오늘초밥도 대기를 해야 했어요.
다행히 대기가 길지는 않았고 15분 정도 기다린 후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별다른 주문은 필요가 없죠. 자리를 안내받고 물이랑 장국만 따로 제공받았고요. 나머지는 테이블에 있는 걸 손님이 직접 준비하면 됩니다. 안쪽으로 안내를 받아서 여유 있게 앉아 먹을 수 있었어요.
초밥 종류
초밥 종류는 적지는 않았는데요. 이게 또 다양하다고 하기에도 좀 애매하긴 합니다. 일단 '초밥'이라고 하면 어떤 초밥을 먼저 떠올리시나요? 저만 그런 건지 몰라도 생선회가 얹어진 초밥을 떠올리지 않나요? 그런데 오늘초밥의 생선회가 얹어진 초밥 종류는 많지 않더라고요. 4가지였나? 5가지가 전부였어요. 게다가 이게 잘 안 만드는 건지 아니면 우리 테이블까지 오기 전에 다 사라지는 건지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테이블 오더로 주문하면 빠르게 만들어서 친절하게 제공해 주니까 잘 안 보이는 걸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일단 활어회 초밥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건 아쉽긴 했어요. 활어회 초밥 종류가 적은 느낌이지만 다른 종류의 초밥이나 롤까지 다 따지면 가짓수가 적은 건 절대 아닙니다. 다양한 종류를 골라 먹는 재미는 있어요.
육회 초밥은 꽤 맛있었고 새우 초밥도 다양해서 좋았고요. 이날도 저는 20 접시 정도 먹은 거 같은데 이게 접시 높이는 것도 접시 쌓는 재미가 있습니다. ㅋ 그런데 다 먹고 나오면서 다시 생각해 봐도 회전초밥집과 초밥뷔페 중 선택하라면 저는 초밥뷔페를 선택할 거 같아요. 회전초밥이라고 해서 특별히 종류가 더 많거나 퀄리티가 조금 차이가 나는 거 같긴 한데 그 차이가 큰 거 같지는 않거든요. 물론 적게 먹는다면 회전초밥이 좋을 수도 있겠는데 맛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 전 초밥뷔페가 더 좋지 않나 싶네요.
여러분들은 회전초밥 VS 초밥뷔페 어디를 더 좋아하시나요? 댓글로 의견을 한 번 남겨 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