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닭갈비 자주 드시나요? 담덕이의 탐방일지 포스팅한 것 기준으로 저는 2022년 9월이 철판 닭갈비를 마지막으로 먹었던 거 같아요. 그러니까 거의 2년 만에 닭갈비를 먹고 온 거네요.
춘천명물닭갈비
춘천명물닭갈비
방문일: 2024년 05월 27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38번길 18-5 1층 (우) 13466
운중동에 있는 춘천명물닭갈비에서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춘천명물닭갈비 있는 골목에 운중골낙지마당도 있고 찹쌀순대만드는집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동안 지나가면서 여러 번 보긴 했었는데 어제 처음으로 방문을 한 거죠.
들어갈 때는 몰랐습니다. 여기가 이렇게 장사가 잘 되는 곳인지 말이죠. 테이블이 적은 것도 아닌데 손님이 거의 만석이더라고요. 메뉴는 오직 하나! 춘천 명물 닭갈비뿐이고요. 1인분에 280g이라고 적혀 있는 춘천 명물 닭갈비는 2인 이상 주문 가능하고 1인 기준 가격은 14,000원이네요.
우리는 다른 사리 추가 없이 닭갈비 6인분을 보통맛으로 주문했습니다. 주문과 함께 기본 반찬이 나오는데 쌈 싸 먹을 상추와 냉면집에서 볼 수 있는 무 절임 그리고 삶은 메추리알이 나오는데요. 메추리알 오랜만이네요. 이 메추리알은 반찬이라기보다는 애피타이저 느낌입니다. 닭갈비가 나오기 전에 이미 순삭, 소금 콕콕 찍어서 맛있게 냠냠.
닭갈비
춘천명물닭갈비의 닭갈비 6인분입니다. 1인분 280g인 적지는 않네요. 6인분이라서 그런 건지 몰라도 일단 첫인상이 소박하지는 않습니다.
닭고기랑 채소 말고 떡도 들어 있고요. 나올 때 조리가 다 된 채로 나와서 나오자마자 식사가 가능한 것도 좋았습니다.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은 소중하니까요. 그냥 바로 닭갈비를 먹기도 하고 반찬으로 나온 무절임과 함께 쌈 싸 먹기도 하고 무절임과 상추는 당연히(?) 무료로 추가가 가능했고요. 맛있게 잘 먹었는데 닭갈비에 원래 생강이 많이 들어가나요? 통 생각이 보이는 건 아닌데 처음 먹는 순간 생강 향과 맛이 제 기준에서는 세게 느껴지던데요. 제가 생강을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이 생강 향과 맛 때문에 저는 살짝 불호 느낌이었거든요. 다른 탐방원들에게 물어보니까 저만 느끼는 게 아니고 다들 생강 향이 난다고는 하던데 이게 닭고기의 잡내를 잡기 위해 갈아서 들어간 거 같은데 어쨌든 제 기준에서는 조금 과한 느낌이긴 했어요.
볶음밥
닭갈비를 다 먹고 나니 어느 정도 배가 차긴 했는데 역시나 한국인들은 어쩔 수가 없는 걸까요? 볶음밥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는 3개 정도면 될 거 같은데 6개를 시키자는 의견도 있고 그건 좀 과한 거 같아서 절충안(?)으로 4개만 주문했습니다. 늘 모자란 것보다 남는 게 좋다는 탐방원이 한 명 있어서 조금 과하게 주문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남기지 않고 다 먹으니까 4인분으로 주문 결국 다 먹고 왔습니다.
역시 볶음밥 먹는 배는 따로 있다는 걸 어제 새삼 깨닫고 온 춘천명물닭갈비에서의 점심이었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