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금요일입니다. 그리고 저는 어제 출근을 했고요. 그럼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이 발행되어야 하는데 어제는 피자스쿨로 점심을 먹으러 다녀왔는데 피자스쿨에 주문이 밀렸나 봐요. 피자가 꽤 늦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멍하니 앉아서 기다리다가 피자가 나오자마자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습니다. 😥 그래서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이렇게 건너뛰고 급하게 다른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가족 외식으로 다녀온 화성시 안녕동에 있는 맑은곰탕입니다.
맑은곰탕 안녕본점
맑은곰탕 안녕본점
방문일: 2024년 06월 16일
위치: 경기 화성시 효행로614번길 2 1층 (우) 18325
아내가 가까운 곳에 육회물회 맛있는 곳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가족은 육회 물회는 경주 함양집에서 먹어봤거든요.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수원에 육회물회 프랜차이즈도 갔었던 적이 있는데 거기는 많이 실망스러웠고 그래서 함양집의 한우 물회만 먹었는데 과연 화성시 안녕동에 있는 육회물회 맛집은 어떨지 호기심에 다녀왔답니다.
간판에 맑은곰탕 안녕본점이라고 적혀 있어서 프랜차인즈인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른 지점은 검색이 되지 않네요. 상호가 맑은곰탕 그러니까 원래 곰탕 전문점인 거 같은데 우리 가족은 육회물회를 먹으러 간 거죠. 지역 카페에서도 육회물회 맛집이라고 이야기가 된다는 거 같아요.
맑은곰탕의 반찬은 딱 국밥집스럽죠? 깍두기와 배추김치 그리고 고추와 양파까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반찬 그릇에 담아주면 식사 준비가 끝납니다.
육회비빔밥
분명 오기는 육회물회를 먹으러 왔는데 아내는 막상 오니까 다른 메뉴가 끌렸나 봅니다. 아내만 따로 주문한 육회비빔밥입니다. 맑은곰탕의 육회비빔밥 괜찮습니다. 제가 다른 곳에서 육회비빔밥은 여러 번 먹어봤는데 맑은곰탕에 육회비빔밥에 들어 있는 육회 양이 푸짐합니다. 이 정도면 이건 너무 만족스러운데요.
맑은곰탕의 육회비빔밥 가격은 13,000원인데 이 정도면 가성비가 훌륭하다고 생각되네요.
육회물회
다음은 여길 찾아온 이유인 육회물회인데요. 육회비빔밥 이상으로 육회가 푸짐하게 들어 있습니다. 가격의 차이인 걸까요? 육회물회 가격은 육회비빔밥보다 2,000원이 비싼 15,000원입니다.
15,000원이라는 가격만 보면 이게 저렴한 느낌은 아닌데 일단 푸짐함에서 오는 만족도가 높습니다. 양이 상당해요. 우리 아이들이 결코 적게 먹는 편이 아닌데도 다 먹지 못할 정도였고 저도 겨우 다 먹을 수 있었거든요. 그렇다고 육회는 적고 다른 것만 많은 거 아니냐?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들어 있는 육회의 양도 푸짐합니다.
처음에 육회물회가 소면 없이 밥만 나와서 여기는 소면을 안 주는 건가? 생각했는데 아닙니다. 소면도 나와요. 육회물회 하나에 소면 한 덩이, 그런데 이 소면도 양이 푸짐합니다. 밥 말아서 한 끼 식사가 끝났지만 소면이 나왔는데 안 먹을 수 있나요? 요즘 개그콘서트 코너인 '데프콘 어때요'에 나오는 유행어를 이용하자면 "배 부르면 못 드세요?" 느낌인 거죠.
소면을 말아서 2차 식사 시작했는데 여전히 육회가 잡힙니다. 15,000원에 이 정도 푸짐하고 시원하고 맛있는 육회물회라면 화성시 안녕동 나들이 한 번 하셔야 되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이거 하나 먹으러 멀리서 오기는 그러니 근처 융건릉 구경하러 오셨다가 육회물회 외식 코스까지 하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