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랜만에 써브웨이 서판교점에서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최근 방문이 올해 1월이었으니까 무려 반년 만에 찾은 써브웨이입니다. 고정 탐방원 중에 써브웨이의 뭔지 모르겠는 향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이 계셔서 방문이 뜸했는데 어제는 딱히 어디 가자는 의견도 없고 해서 그냥 조용히 써브웨이를 다녀왔어요.
써브웨이 서판교점
써브웨이 서판교점
방문일: 2023년 05월 11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42 판교메디컬타워 1층 (우) 13466
써브웨이 서판교점, 예전에는 써브웨이 주문하는 법이 너무 어렵고 부담스러웠는데 이제는 몇 번 왔다고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에요. 여전히 뭐가 무슨 맛인지 모르지만 꿀조합 따위 무시하고 그냥 빼는 거 없이 다 넣어달라고 하고 빵과, 치즈, 소스는 그때마다 즉흥적으로 찍기를 합니다. 그래도 딱히 실패한 적은 없었어요.
게다가 어제는 주문이 더 쉬웠죠. 주문하는 탐방원 한 명에게 난 같은 거 쿠키 세트로 쿠키는 더블 초코칩, 이렇게 주문을 끝냈거든요. 어차피 찍기로 주문하는데 그냥 주문하는 사람에게 모든 선택권을 넘겼습니다. 이것도 세상 편한 방법이랍니다.
주문을 하고 음식을 가져오면 빈 음료컵을 받게 되죠. 그럼 주문하는 곳 옆에 있는 탄산 기계에서 원하는 만큼 얼음을 담고 원하는 음료를 담아 오면 되는데 전 스프라이트 제로를 담았습니다. 써브웨이는 아직 탄산 무료 리필이 가능해서 이거 너무 좋습니다. 매장에 따라 1회만 리필 가능한 곳도 있는데 그게 어딥니까? 그런데 전 어제 리필 한 번도 안 했으니 딱히 좋을 건 없었지만 없어서 못하는 것과 있는데 안 하는 건 분명 기분이 다르죠.
스파이시 쉬림프 쿠키 세트
저의 점심 메뉴 써브웨이의 스파이시 쉬림프 샌드위치 쿠키 세트입니다. 쿠키는 써브웨이 로고와 문구가 적힌 종이봉투에 담겨 있고 스파이시 쉬림프 샌드위치 역시 종이로 단단하게 감싸 있습니다. 가운데는 제가 담아 온 시원한 스프라이트 제로~
스파이시 쉬림프는 처음 먹어보는 거 같아요. 써브웨이에서 스파이시 이탈리안 샌드위치는 여러 번 먹었는데 스파이시 쉬림프는 어떨지 몰랐죠. 그런데 오~ 이거 맛있는데요. 채소는 아마 다 넣은 거 같고 소스랑 치즈는 주문을 맡겼으니 뭐가 들어간 건지 모르지만 맛있습니다. 일단 통통한 새우가 생각보다 맛이 들어 있고요. 스파이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맵습니다. 가볍고 날카로운 그리고 맛있는 매운맛이에요. 먹을수록 입 안이 살짝 얼얼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스파이시 이탈리안 먹은 지 오래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스파이시 이탈리안보다 스파이시 쉬림프가 제 취향에는 더 잘 맞는 거 같아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써브웨이의 쿠키, 써브웨이에서 파는 쿠키는 제가 좋아하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어서 제 기준에서는 뭘 먹어도 다 평균 이상이랍니다. 게다가 어제 먹은 이 더블 초코칩 쿠키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쿠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