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조금 시원해진 거 같긴 한데 그래도 한낮에는 여전히 덥네요.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에는 새로운 음식, 맛도 중요하지만 거리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인 거 같긴 해요. 비가 오거나 너무 덥거나 이럴 때는 멀리 가는 거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어제는 회사에서 가장 가까운 식당, 파머스마켓팥집에서 점심을 먹고 왔답니다.
파머스마켓팥집
파머스마켓팥집
방문일: 2024년 08월 26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25번길 18-3 1층 102호 (우) 13467
파머스마켓팥집은 팥집이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장칼국수가 주 식사메뉴인 곳이죠.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주로 비가 오는 날 가깝기도 하고 비 오는 날과 잘 어울리는 장칼국수라는 메뉴가 있어서 자주 찾는 곳인데 어제는 날이 너무 더워서 멀리 가기 싫다는 탐방원의 의견이 있어서 다녀왔어요.
테이블이 많지는 않습니다. 창밖을 바라볼 수 있는 바 형태의 3 좌석이 있고 8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 테이블 하나, 4인 테이블 2, 2인 테이블 1가 있는 크지 않은 파머스마켓팥집입니다.
메뉴를 살펴보고 저는 어제는 만두도 고기도 들어가지 않은 기본 메뉴인 장칼국수를 주문했고 다른 탐방원들은 들깨칼국수와 영월 콩국수(계절)를 주문했어요. 제가 주문한 장칼국수의 가격은 9,000원이고 들깨칼국수와 영월 콩국수의 가격은 11,000원입니다.
장칼국수
음식이 나오기 전에 반찬으로 백김치와 배추김치가 나오는데 두 김치는 보이는 모습처럼 맛도 극단적입니다. 백김치는 담백하고 배추김치는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주죠. 그리고 제가 주문한 장칼국수. 기본 메뉴인 장칼국수는 오랜만에 주문한 건데 최근 자주 먹은 고기 장칼국수와 비교하니까 확실히 허전함이 느껴지기는 하네요. 장칼국수에는 후추를 넣어 먹으면 맛있다는 직원분의 말씀에 따라 후추를 살짝 넣어 줬습니다.
그리고 식사 시작과 동시에 몸에 열이 확~ 올라오네요. 기본적으로 장칼국수 국물의 얼큰함에 후추의 매운 향이 더해지면서 몸이 후끈해집니다. 고기가 없으니까 확실히 살짝 아쉬운 씹는 맛은 건해초로 조금 달래면서 얼큰한 식사를 마치고 밖을 나오니 날이 더 덥습니다. 이열치열? 이런 거 잘 모르겠네요. 역시 여름에는 시원한 게 좋은 걸까요? ㅋ
어쨌든 맛있게 매운 장칼국수로 저는 점심 해결했는데 여러분들도 매일 시원한 음식으로만 점심을 드시지는 않을 거 같은데 어떤 점심 메뉴를 선택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