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다시 여름이 시작되는 줄 알았습니다. 장마처럼 비가 내렸죠. 그래도 덕분에 시원한 것 같아서 따뜻한 감자 야채육수로 진하게 끓인 칼국수를 먹으러 봉황칼국수로 점심을 먹으러 다녀왔어요.
봉황칼국수
봉황칼국수
방문일: 2024년 09월 12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26번길 7 1층 (우) 13466
여기도 두 달 만에 재방문입니다. 7월에 먹고 나서 날이 너무 더우니까 잘 안 가게 됐는데 어제는 비도 오고 덥지 않아서 칼국수를 먹으러 다녀왔죠. 그런데 먹고 나와서 다시 사무실로 가는 길에 살짝 후회가 됐어요.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먹고 나니까 몸이 뜨거워지면서 엄청 덥더라고요. 비는 그치고 습한 상황에 몸에 열이 나니까 땀이 너무 납니다. 그래도 확실히 맛은 있어요. 😁
처음에는 칼국수 단일 메뉴만 있던 곳인데 만둣국과 만두가 추가되고 콩국수도 추가되면서 식사 메뉴는 3개, 사이드 메뉴 하나까지 메뉴가 늘어났어요. 주문과 결제는 테이블 오더를 통해서 자리에서 한 번에 처리합니다. 봉황칼국수는 칼국수의 양을 보통, 곱빼기, 적게 3가지로 주문이 가능한데 가격은 동일합니다. 그리고 사리 추가, 밥도 무료로 제공이 됩니다. 보통의 양도 결코 적은 편이 아니니까 보통으로 드시고 부족하면 사리를 추가하는 걸 저는 권장합니다. 그런데 어제 저 포함 다섯 명의 탐방원 중 저만 보통으로 주문하고 4명은 곱빼기를 주문했죠. 제가 양이 적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이상합니다. 제가 가 양이 줄은 걸까요? 😅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 반찬 두 가지를 반찬 그릇에 덜어서 드시면 되는데요. 깍두기와 배추김치가 저는 다 맛있습니다. 깍두기는 딱 좋고 배추김치는 벽에 쓰여 있는 문구처럼 정말 매운데 이게 칼국수와 함께 먹으면 정말 잘 어울려요. 한 번 드셔보시면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 아니시라면 제 말이 이해가 될 걸요?
칼국수, 고기만두
주문한 칼국수와 고기만두가 나왔습니다. 고기만두는 5개에 9,000원이고 어제 탐방원이 다섯 명이어서 각 하나씩 나눠 먹었습니다.
여기 만두가 꽤 실합니다. 김치만두도 좋지만 고기만두를 더 좋아하는 저에게 딱 맞는 메뉴죠. 만두가 고기만두만 판매하니까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칼국수. 이미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에서 여러 번 소개했던 봉황칼국수의 칼국수죠. 담덕이의 탐방일지를 자주 방문하셨다면 익숙하신 메뉴일 텐데 저 진한 국물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가마솥에 감자와 야채를 넣고 끓인 육수라는데 정말 저 국물맛이 진국입니다. 거기에 포슬포슬한 감자가 들어 있는데 그냥 건져 먹어도 맛있고 매운 배추김치와 함께 먹으면 너무 좋죠. 먹다 보니 점점 몸이 더워져도 자꾸 입으로 들어가는 국물 때문에 맛있게 먹고 땀 흠뻑 흘린 점심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