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0일 화요일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쌀국수였는데요. 우리 탐방원들이 여기 운중동 주변에서 쌀국수를 먹으러 간다는 건 포레스트 오늘, 숲으로 간다는 거죠. 주변에 다른 쌀국숫집들도 있지만 포레스트 오늘, 숲이 가격 대비 양이 푸짐합니다. 물론 맛도 좋고요. 😊
포레스트오늘숲 서판교점
포레스트오늘숲 서판교점
방문일: 2024년 09월 10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46번길 35 1층 101호 (우) 13467
뜨거운 날이 계속되서일까요? 우리가 빨리 도착한 걸까요? 늘 대기 줄이 있던 포레스트 오늘, 숲인데 이날은 대기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메뉴를 살펴보는데 응? 새로운 메뉴가 보입니다. RICE만 적혀 있던 두 번째 네모 칸에 BUN CHA가 추가되었습니다. M2. BUN CHA <분 짜>라고 적혀 있고 설명으로는 '불향 가득 돼지고기에 양상추+쌀국수면을 소스에 적셔 먹는 음식)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스스로는 IT 블로거라고 생각하지만 티스토리에서는 '맛집 분야 크리에이터'로 임명(?) 해 준 블로거로서 신메뉴는 먹어봐야죠. 바로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면 기본 반찬은 한 접시에 양파와 단무지, 레몬 한 조각이 나오고요. 소스 그릇에 테이블에 있던 해선장과 칠리소스를 취향껏 조합해서 준비합니다. 그리고 소스 위에 숟가락이 담겨 있는 건 분짜의 쌀국수 면을 적셔 먹는 피시(느억맘) 소스죠.
소고기 쌀국수
탐방원이 3명인데 분짜만 시킬 수는 없죠. 함께 주문한 소고기 쌀국수입니다. 최근에는 클래식 쌀국수를 먹었는데 오랜만에 소고기 쌀국수를 주문했어요. 클래식 쌀국수만 먹다가 오랜만에 소고기 쌀국수를 먹으니까 확실히 뭔가 빠진 느낌이긴 한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더 좋아할 수도 있겠다 싶은 포레스트 오늘, 숲의 소고기 쌀국수입니다. 가격은 10,000원.
매운 쌀국수
매운 쌀국수는 담덕이의 탐방일지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에서 포레스트 오늘, 숲을 가면 기본으로 주문하는 메뉴죠. 탐방원 한 명이 메뉴도 보지 않고 주문하는 매운 쌀국수입니다.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가 푸짐하게 올라가 있고 칼칼하면서 얼큰함까지 갖춘 한국인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메뉴죠. 아~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은 제외입니다. 가격은 메뉴판에 빛반사 때문에 안 보이지만 12,500원.
분짜
그럼 이번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의 주인공(?) 분짜를 소개해 드려야죠. 먼저 소고기 쌀국수와, 매운 쌀국수, 그리고 분짜까지 다 나온 단체 사진으로 항공샷 찰칵하고 시작합니다.
제가 분짜를 많이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채소 구성이 다르긴 해도 제가 먹었던 곳에서는 이 재료들을 대나무 접시 또는 대나무 느낌이 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한 접시에 담아 주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포레스트 오늘, 숲의 분짜는 각 재료들을 개별로 담아서 제공해 줍니다. 구성은 쌀국수 면과, 양상추, 피시(느억맘) 소스 그리고 어디서 많이 보던 돼지고기가 함께 나왔는데요. 저 돼지고기 우리 탐방원들이 자주 먹고 좋아하던 미트 힐 라이스의 그 돼지고기네요.
개인적으로는 신메뉴이긴 하지만 기존에 판매하던 음식을 재구성해서 분짜라는 메뉴로 만들었다가 아니고 구성했다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다는 피시(느억맘) 소스에 쌀국수 면을 충분히 적셔주고 양상추와 돼지고기를 함께 싸서 먹으면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피시(느억맘) 소스를 좋아해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면을 충분히 적셔서 먹으니까 시원하고 좋네요. 그런데 돼지고기의 맛이 너무 셉니다. 이게 미트 힐 라이스로 그러니까 밥이랑 함께 먹으면 괜찮은데 분짜로 상큼하게 먹기에는 소스의 맛이 너무 강하네요. 저는 돼지고기의 양념 비율을 조절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가격이 미트 힐 라이스보다 비싼 16,000원인데 이 가격이면 조금 더 노력을 했다는 느낌을 보여줄 필요는 있어 보여요. 개인적으로는 가성비 면에서 아쉬움이 느껴지는 포레스트 오늘, 숲의 신메뉴 분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