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지방 외근을 다녀온 여파가 큰 걸까요? 어제 점심을 먹으러 나갔는데 아~ 멀리 가기가 싫더라고요. 그래서 가까운 곳에서 호불호 거의 없는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찌개를 먹으러 암돼지와 꽃등심을 찾았습니다.
암돼지와꽃등심
암돼지와꽃등심
방문일: 2024년 09월 25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66번길 4-14 (우) 13467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찾게 되는 무난한 한식집이라고 하면 될까요? 원래 고깃집이지만 식사메뉴로 다양한 한식을 판매하는 암돼지와 꽃등심입니다.
식사 메뉴로 계란찜백반,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냉면, 계란말이, 뚝배기불고기, 제육볶음, 알밥, 오징어덮밥, 양푼이 김치찌개, 양푼이 동태찌개까지 11개의 식사 메뉴를 판매합니다. 저도 여기서 여러 메뉴를 먹어봤는데요. 어제는 한국인이라면 싫어하는 사람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되는 메뉴죠. 양푼이 김치찌개를 주문했습니다. 여기에 계란말이도 추가했죠.
양푼이 김치찌개, 계란말이
양푼이 김치찌개의 가격은 1인 분 9,000원인데 단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고요. 추가한 계란말이는 10,000원입니다. 계란말이에는 밥이 안 나오니까 밥은 따로 추가했고 김치찌개에 넣을 라면 사리도 하나 추가해서 총 계산 금액은 39,000원입니다. 엄청 푸짐한 상차림은 아니지만 어묵볶음과 묵, 김치, 가지볶음에 사과샐러드까지 반찬으로 나왔어요. 식당에서 사과 샐러드 주니까 전 좋았습니다. 😊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엄청 푸짐하다는 느낌은 없어요. 그렇지만 크게 부족하지도 않은 적당한 양의 김치찌개와 계란말이입니다. 바글바글 끓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라면 먼저 덜어서 후루룩, 라면은 끓여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찌개에 넣어서 먹으면 이게 또 별미 아니겠습니까? 김치찌개 특유의 그 매콤함과 새콤함과 함께 즐기는 탱탱한 면발은 좋습니다.
라면을 먹고 나서는 김치찌개 국물과 함께 김치, 두부, 돼지고기를 덜어서 밥에 말아먹으면 이게 왜 한국인의 소울푸드라고 하는지 알 수 있죠. 여기에 곁들이는 계란말이는 크기나 두께가 조금 아쉽긴 했지만 입안의 자극적인 맛을 중화시키는, 왜 이 조합을 사람들이 즐겨 먹는지 먹어봐야 알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