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시작이었던 월요일, 어제 점심을 먹으러 찾아간 곳은 운중동 가성비 맛집이자 돈불백 맛집인 예다온이었어요. 예다온은 여러 번 그리고 매번 돈불백을 먹으러 갔던 곳인데 너무 한 가지 메뉴만 보여드린 거 같아서 어제는 다른 메뉴를 주문해 봤습니다. 커다란 뚝배기에 자글자글 소리가 너무 맛있는 알밥이었어요.
예다온
예다온
방문일: 2024년 10월 31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26번길 10 (우) 13466
예다온의 점심 식사 메뉴는 4가지로 톡톡 알밥과 장국밥, 돈불백, 갈비탕인데요. 그동안 다른 메뉴를 고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예다온의 돈불백은 가성비 최강의 메뉴였는데요.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너무 한 가지 메뉴만 보여 드린 거 같아서 이번에는 새로운 메뉴를 주문해 봤습니다.
돈불백
그런데 역시나 예다온의 인기 메뉴는 돈불백이죠. 4명의 탐방원 중 두 명은 돈불백을 주문하고 저와 다른 한 명만 톡톡 알밥을 주문했는데요. 음식은 돈불백 먼저 나왔네요. 반찬은 무생채와 굴이 들어간 배추김치 그리고 고추 장아찌와 상추, 쌈장이 제공되었고 언제 봐도 푸짐한 돈불백이 나왔습니다. 저게 돈불백 2인 분인데 '숙주랑 당면만 많은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실까 봐 한마디 하지면 절대 아닙니다. 저 밑에 깔려 있는 고기 양이 절대 적지 않아요. 제가 괜히 가성비 맛집이라고 하는 게 아니랍니다.
톡톡 알밥
돈불백이 다 익어갈 즈음 나온 제 점심 메뉴 톡톡 알밥인데요. 뚝배기 크기가 상당하죠? 처음 받아보면 뚝배기 크기에 당황할 정도로 거대한 뚝배기에 톡톡 알밥이 가득 담아 나옵니다.
그동안 여기서 톡톡 알밥만 먹는 탐방원이 먹을 때는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는데 제가 직접 받아보니까 이거 알밥 아닌 거 같던데요. 제육 비빔밥의 느낌이 납니다. 뚝배기 안에 들어 있는 고기 양도 상당합니다. 모든 재료가 다 푸짐해요. 가득한 재료를 젓가락으로 슥슥 비비는데 뚝배기 안에서 지글지글 끓는 소리가 사람을 조급하게 만듭니다. 다 비빈 후 바로 크게 한 숟가락 떴는데 와~ 고기와 날치알과 김가루 등 각족 재료가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이고 실제 맛도 좋습니다. 추운 날 뜨끈한 밥 한 숟가락이 얼마나 사람을 포근하게 만들어 주는 건지 새삼 깨닫는 점심이었어요.
결코 적지 않은 양의 톡톡 알밥을 싹 비워내고 나니 몸도 뜨끈, 마음도 뜨끈. 맛이게 즐긴 예다온의 톡톡 알밥 한 뚝배기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