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일 금요일은 우리 집 둘째이자 막내인 가람이의 초등학교 졸업식이었는데 가람이가 받은 졸업식 선물 중 소개할 만한 것이 있어서 이렇게 가람이의 허락을 받고 포스팅을 해 봅니다. 그런데 정확히 이야기하면 제가 허락을 받은 게 아니고 가람이가 먼저 연락이 왔어요. 아내 친구가 가람이에게 택배로 선물을 보내줬는데 제가 퇴근하기 전에 선물이 도착했더라고요. 그래서 퇴근 중인 저에게 가람이가 전화를 했고 포스팅할 거냐고 먼저 물어봤거든요. 우리 아이들은 아빠가 블로그를 하니까 외식을 가거나 본인 기준에 좀 특별하다 싶으면 이렇게 사진 찍을 기회를 만들어 준답니다. 😅
그래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촬영을 시작했죠. 가람이는 빨리 사진 찍는 게 끝나기만을 기다립니다. 얼마나 뜯어보고 싶었겠어요. 그래서 개봉도 빠르게 촬영도 빠르게 진행했습니다.
포장지를 뜯어내면 진득한 분위기의 검은 상자가 모습을 보이고 상단에는 하얀색으로 LAMY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우측에는 LM1 DA AQS, 사파리 샤프 아쿠아스카이 0.5mm, 그리고 바코드가 인쇄되어 있는데 그 밑에 Made in Germany가 쓰여 있는데 최근 대부분의 제품에서 Made in China만 보다가 China가 아닌 Germany가 보이니 새롭게 보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커버는 이렇게 위로 열면 종이봉투가 하나 보이고 봉투를 치우면 이렇게 아쿠아 스카이 색상에 라미 만년필 느낌이 살짝 나는 디자인의 샤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봉투에는 설명서가 아닌 LAMY의 문구 제품 홍보 페이지가 들어 있어요. 그러니까 구성품은 홍보 전단지와 샤프 제품 이렇게 있는 거죠. 저는 라미는 만년필만 파는 브랜드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에 찾아보니까 만년필뿐 아니라 샤프, 볼펜, 수성펜, 멀티펜 그리고 스마트펜까지 다양한 필기구를 팔더라고요.
라미 사파리 아쿠아 스카이 사프는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 같아요. 이 점 때문에 졸업/입학 선물로 판매가 이루어지는 거 같은데 문구는 아내가 정하고 가람이의 승인을 받은 후 아내의 친구에게 전달이 되었고 그래서 위와 같이 '☆ Yu Garam ☆'이 각인되었습니다. 샤프 상단에 있는 클립 부분은 라미 만년필의 그 독특한 디자인과 비슷합니다.
저는 샤프를 안 쓴 지 너무 오래됐고 가끔 다른 사람들이 쓰는 샤프를 보면 지우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요즘은 샤프 지우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뒤에 뚜껑을 열어보니까 지우개가 있네요. 아이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니 원래 다 들어 있다는 걸 보면 제가 본 샤프들은 주인이 지우개를 다 썼거나 잃어버린 거 같습니다. ㅋ
지우개는 평범한데 샤프심 뚫는 심이 굉장히 길어요. 최근 다른 샤프들과 비교가 안 되니까 이게 라미 사파리 샤프의 특징인지 모르겠는데 제가 아는 샤프심 뚫은 심을 생각해 보면 굉장히 길어서 이게 좀 특이하다 싶었습니다.
손에 쥔 모습은 이런데 그립부 역시 제가 아는 라미 만년필의 디자인과 동일하게 검지와 중지 부분은 평평하게 되어 있어서 쥐고 있을 때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저 그립부 때문에 아마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위와 같은 그립을 하게 될 텐데 이러니까 각인 문구가 쓰는 동안 잘 보여서 내 거 같다는 느낌이 확 드니까 이 부분도 장점이 될 수 있을 거 같네요.
간단하게 살펴본 라미 사파리 아쿠아 스카이 샤프에 대한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