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랜만에 성남시 판교도서관을 다녀왔습니다. 물론 책을 읽으러 간 건 아니고 밥을 먹으러 다녀왔죠. 네 밥 먹으러 도서관 가는 사람 그게 바로 접니다. 2023년에는 그래도 꽤 여러 번 다녔는데 작년에는 2월에 딱 한 번 갔던 게 마지막이었으니까 1년 만에 밥을 먹으러 도서관에 다녀왔네요.
성남시 판교도서관
성남시 판교도서관
방문일: 2025년 01월 20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공원로4길 27 (우) 13477
판교도서관 주차장 쪽으로 들어가서 실내 주차장 우측에 작은 문으로 들어가면 식당이라고 적힌 작은 간판이 보이는데 거기가 바로 매점과 구내식당이 있는 곳이랍니다.
2023년 6월 1일에 기존 5천 원에서 6천 원으로 가격이 인상되었는데 2025년 1월 3일부터 돈가스 가격은 1천 원 인상이 되었네요. 그래도 한식 가격은 6천 원으로 동결이니 그나마 다행인 걸까요? 저랑 탐방원은 둘 다 한식으로 식권을 결제했습니다. 성남시 판교도서관 구내식당의 식권은 입구 쪽에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결제하시면 됩니다.
결제를 하면 영수증 같이 생긴 식권이 나오는데 배식구를 지나 식판과 국을 받는 곳에 있는 식권함에 식권을 넣고 식판에 국을 하나 올린 후 다시 배식대로 와서 수저와 음식을 먹을 만큼 알아서 덜어 오면 됩니다.
성남시 판교도서관 구내식당 한식
2025년 1월 20일 월요일 성남시 판교도서관 구내식당의 한식 메뉴입니다. 최근 두 번 갔었던 눈누난나도 모두 제육볶음이 메인이었는데 오랜만에 온 성남시 판교도서관 구내식당에서도 제육볶음이 메인이었어요. 이 정도면 남자들이 제육볶음을 좋아한다기보다 가는 곳마다 제육볶음이 나오니 싫어하면 안 되는 거 같은데요. ㅋ
음식을 하나씩 살펴보면 일단 제육볶음에 있는 검은색의 커다란 무언가가 전 버섯인 줄 알고 큰 걸로 두 개를 담았는데 이런 이게 버섯이 아니라 가지였어요. 참고로 저 가지 안 좋아합니다. 가지 특유의 그 말캉한 식감이 전 정말 별로거든요. 혹시나 하고 하나를 먹었는데 역시나 제 취향이 아니라 가지 잘 먹는 탐방원에게 하나는 양보했어요.
국은 시원 매콤한 콩나물국이었는데 오래전 기억이긴 하지만 판교도서관 구내식당의 국은 대부분 매콤했던 거 같네요. 거기에 이것저것 알찬 구성의 마카로니 샐러드와 두부조림, 버섯과 브로콜리 볶음 마지막으로 배추김치의 나름 나쁘지 않은 구성이었는데요. 역시나 뭐라고 콕 집어서 얘기할 건 없지만 아쉬움이 남는 판교도서관 구내식당의 점심이었습니다.
처음 간 탐방원에게 먹고 나서 사무실 가는 길에 평가와 함께 재방문 의사를 물었는데요. 나쁠 건 없지만 재방문은 하지 않겠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건 맞지만 거리가 가까운 것도 아니고 전반적으로 아쉬운 구성과 맛이라서 굳이 여기까지 올 거 같지는 않다네요. 사람마다 기준과 생각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점심은 맛있는 걸 찾아 먹고 싶은 저와 탐방원의 선택을 받기에는 부족한 성남시 판교도서관 구내식당의 한식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