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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와서 집에만 있다 보니 정말 설날 같지 않은 설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아빠를 부릅니다. 주방으로 가 보니 크레이프가 만들어져 있어요.
크레이프(CREPE)
크레이프, 크레프, 크레페, CREPE
그릇에 바나나를 감싼 크레이프, 크레프, 크레페 뭐라고 적는 게 맞는 건지 헷갈리는 음식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또 한 번 찾아 봤습니다.
크레프(프랑스어: crêpe)는 프랑스의 얇은 팬케이크이다. 곡물가루와 달걀, 우유를 섞어서 팽창제 없이 얇게 부쳐 만들며, 보통 둥근 모양이다. 따뜻하거나 차게, 달콤하거나 짭조름하게 먹을 수 있으며, 보통 후식이나 간식으로 먹는다. 프랑스의 국민 음식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출처: 위키백과
그러니까 아내가 해 준 저 요리 자체를 크레이프라고 하는 게 아니라 바나나를 감싸고 있는 밀가루 반죽을 크레이프라고 하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만들어준 이 크레이프를 보는 순간 아주 오래 전 신혼여행으로 갔던 코사무이에서 먹었던 음식이 떠 올랐어요.
그 당시에는 그냥 태국의 길거리 음식이라고만 하면서 전병에 바나나 넣고 구워준 그 요리라고만 말했는데 이게 제 기억에 가장 먼저 먹은 크레이프 인 거 같은데요. 혹시나 해서 '태국 크레프'로 검색을 해 보니까 카놈 브앙이라고 검색이 되네요.
카놈 브앙(태국어: ขนมเบื้อง)은 태국에서 유명한 길거리 음식이자 작은 팬케이크이다. 크레프와 모양이 비슷하다. 타코와 비슷하지만 타코에 들어가는 옥수수가루 대신 쌀가루를 넣는다는 점이 다르다. 카놈 브앙은 보통 코코넛 크림으로 토핑되거나 채워지며, 잘게 썬 파나 조각난 코코넛과 같은 달고 향긋한 음식들도 토핑에 자주 사용된다. 두께는 얇으며 질감은 살짝 바삭한 편이다.
뜨거운 철판 위에 반죽을 얇게 발라서 얇은 팬케이크를 만드는데, 이 때 중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죽이 다 되면 안을 크림층으로 채운 다음 포이통(Foi Thong, 달걀 후라이 혹은 달걀 노른자를 지단과 유사하게 끈처럼 만든 것)을 채우고, 채썬 코코넛과 구운 참깨를 고명으로 올린 다음 고수 잎으로 마무리한다. 얇은 주걱으로 팬케이크를 철판에서 떼면서 반으로 접으면 완성이다. 출처: 위키백과
조리법을 읽어보니까 제가 먹었던 태국 코사무이에서 먹었던 그 길거리 음식이 맞는 거 같죠? 역시 여행을 다니면서 맛있게 먹은 건 오래 기억이 남는 거 같습니다. 이렇게 바로 기억이 떠올라서 사진까지 찾아 볼 줄은 몰랐거든요.
아내가 만들어 준 크레이프 하나를 맛있게 먹었지만 아무리 간식이어도 이건 양이 너무 적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나 더!"를 외쳤고 아내는 두 번째 크레이프 요리에 들어갑니다. 옆에서 만드는 걸 보니까 태국에서 먹었던 카놈 브앙과는 다릅니다. 크레이프는 기성품을 구매를 했더라고요.
크레이프를 프라이팬에 펼치고 메이플 시럽을 발라줍니다.
바로 그 위에서 바나나를 잘라 크레이프 한쪽에만 올려줍니다.
그리고 이쁘게 두 번 접어주면 완성
크레이프, 크레프, 크레페, CREPE
뜨거우니까 손 조심해서 접시에 담은 채로 잘라 먹으면 이게 참 별거 아닌데 맛있습니다. 아이들은 맛으로만 먹고 저는 신혼여행 때의 추억과 함께 먹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