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전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위험하니까 오지 말라는 부모님 전화를 받고 설 연휴 내내 집에만 있었어요. 그래서 너무 지루하고 설날 같지 않은 설 연휴를 보낸 거 같습니다. 눈도 많이 오고 그로 인해 교통사고도 많고 비행기 화재까지 순탄하지 않은 설 연휴였던 거 같은데 여러분들은 안전하고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내셨기 바라며 오랜만에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시작해 볼게요.
우대포판교
우대포판교
방문일: 2025년 01월 24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41 (우) 13461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지난주 금요일에 점심을 먹으러 다녀온 곳은 우대포 판교점이었어요. 탐방원이 여기 갈비탕 먹을 곳이 없냐고 묻더라고요. 생각을 해 봤는데 운중동에서 갈비탕을 먹은 적이 없더라고요. 걸으면서 생각을 하다가 작년 여름에 물냉면을 먹으러 갔던 우대포에서 갈비탕 메뉴를 봤던 기억이 났어요.
우대포 도착해서 주중 점심메뉴를 살펴보니까 역시나 갈비탕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 갈비탕이 끌리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탐방원은 갈비탕을 저는 다른 메뉴를 찾아보다가 얼큰한 한우국밥을 주문했습니다. 우대포의 한우국밥 가격은 10,000원이에요.
한우국밥
반찬은 4가지로 버섯볶음과 동그랑땡, 배추김치와 깍두기까지 4 찬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딱 봐도 얼큰해 보이는 뚝배기 가득한 한우국밥이 나왔습니다.
한우국밥이라는 이름답게 고기가 적지 않게 들어 있습니다. 먼저 국물을 한 숟가락 떠서 마셔봤는데 크으~ 술도 안 마셨지만 뭔가 해장되는 느낌이랄까요? 고기와 무를 함께 집어 먹었는데 맛이 괜찮습니다. 처음에는 밥을 말지 않고 그냥 먹었는데 역시 국밥은 밥을 안 말면 안 되겠어요. 국밥은 밥을 말아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뚝배기에 밥을 다 말고 고기와 파를 밥과 함께 떠서 먹으면 역시 좋습니다.
추운 날에는 역시 뚝배기에 담긴 얼큰한 국물에 밥 말아먹는 게 최고 아니겠어요? 설 연휴 기름진 음식으로 속이 부대끼신다면 오늘 점심으로는 얼큰, 뜨끈한 한우국밥 한 뚝배기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