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가 너무 좋았다고 얘기하는 철도박물관!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철도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아주 가끔 가는 곳이긴 한테 계획에 있던 방문은 아니고 작은 아이가 동물원에 가고 싶다고 해서 서울대공원에 가다가 "주차장 만차"라는 안내와 함께 입구 2개 차로를 막고 있는 차들을 보고 기겁해서 과천에서 유턴했는데 집에 갈 수는 없고 차선책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철도박물관에도 주말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나들이 나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지난 방문 때까지만 해도 입장료가 천 원 이하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많이 올랐습니다. 이제 성인 2,000원입니다.
철도박물관 야외전시장에는 실제 사용했던 기차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전시되어 있는 철도에 탑승도 가능했었는데 현재는 외관만 볼 수 있고 실제 탑승 가능한 철도는 지하철밖에 없습니다. 위 사진은 미카3형 화물용 증기 기관차입니다.
실내 전시관은 철도박물관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실내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사진인데 앞에서 보면 미카3형 129의 사진이 뒤로 돌아가면
최신형인 KTX사진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철도 사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실내 전시실에는 각종 철도 부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화차의 변천사 사진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철도박물관은 볼거리는 풍부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내 한쪽에는 운전체험실도 있는데 예전에는 무료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100원을 넣어야 운행해 볼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각종 철도 모형들
아이들이 신기해했던 미카3형 129 기관차 모형인데 가까이 다가가면 기차소리가 울립니다. 포스팅하기 위해 잠깐 조사해 봤는데 미카3형 129 기관차는 한국 전쟁 중이던 1950년에 제임스 소장 구출을 위해 북한군 기지로 돌진해 총탄 100여 발을 맞고 돌아왔으며 기관사는 전사한 사건이 있는 기관차라고 합니다.
※ 출처: 위키백과
2층에서 바라본 1층 전시실
통표폐색기도 전시되어 있는데 통표폐색기는 특정구간에서 이것을 소지한 기관사가 구간을 운전할 수 있는 허가증입니다.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 장생포역에서는 아직 사용 중이라고 합니다.
실제 조작해 볼 수 있는 기차 건널목 차단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에는 못 봤던 건데 2012년 철도모형경진대회가 있었나 봅니다. 실제 수작업을 했다는 것이겠죠? 세상에는 참 많은 능력자가 있습니다.
다시 야외로 나와보면 또 못 보던 철도가 전시되어 있는데 대통령 전용열차 '메기 특동'이라고 합니다.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운행되었던 열차로 운전석의 위치가 높은 게 특징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박물관 같은 곳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도장 찍는 곳이 철도박물관에도 설치가 되어서 저희 아이들은 도장 찾는 재미로 마구 뛰어다닐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 뒤쪽에는 작게나마 철도가 설치되어 있고 이렇게 역도 설치되어 있어서 산책하면서 둘러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는 곳이죠.
아직 의왕시는 날이 추워서 꽃이 만발하지는 않았지만 이제 곧 더 좋은 경치를 볼 수 있겠죠?
저희 아이들이 쌓은 돌탑을 마지막으로 철도박물관 탐방일지는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 추가영상
철도박물관 가시면 꼭 보셔야 되는 철도모형 공연(?)이 있습니다. 현장 느낌 그대로 느껴보시라고 음악 없이 실제 녹음 소리 그대로 축약해 놓은 버전 영상 올려놓으니 한 번 구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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