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시원한 걸 찾게 되죠. 그중에 시원한 도토리묵밥은 어떠세요? 거기에 도토리 전은 필수랍니다.
저도 물론 좋아하지만 아내가 먼저 먹으러 가자고 하는 몇 안 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다람쥐할머니의 도토리묵인데요. 지난 21대 대통령 선거날 다람쥐할머니에 시원한 도토리묵밥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다람쥐할머니
- 다람쥐할머니
- 방문일: 2025년 06월 03일
- 위치: 경기 화성시 비봉면 비봉로 165 1층 (우) 18284
약 11km를 달려서 도착한 다람쥐할머니입니다. 저는 이제 익숙하지만 이렇게 외진 곳에 맛집이 있을 수 있나 싶은 위치에 도토리묵밥 맛집 다람쥐할머니가 있답니다. 평소에는 식사 시간을 비켜서 가기 때문에 대기 없이 바로 식사가 가능했는데 이날은 11시 50분쯤에 도착했더니 대기가 있네요. 그래도 우리 앞에 한 팀뿐이라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는데 우리 가족 뒤로 대기줄이 늘어나더니 식사 다 끝나고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다람쥐할머니를 휴일에 방문하신다면 식사 시간에는 대기할 생각을 하셔야 될 거 같습니다. 여기는 대기표도 없이 그냥 입구에 차례대로 줄을 서야 하거든요.
다람쥐할머니의 메뉴는 위와 같습니다. 저는 첫 방문 때 다람쥐할머니 1세트를 주문해서 묵무침과 두부김치를 먹어보고 그 이후로는 도토리묵밥과 도토리 전만 먹고 있는데 다른 손님들을 보니까 순두부찌개도 많이 드시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에는 순두부찌개도 한 번 먹어볼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토리묵밥(냉), 도토리전
이날은 늘 먹던 대로 도토리묵밥(냉)과 도토리 전을 주문해서 먹고 왔는데요. 도토리 전은 한 번에 2장을 주문했습니다. 어차피 2장 이상이 기본인데 손님이 많아서 따로 시키면 시간만 오래 걸릴 거 같아서요.
먼저 나온 도토리묵밥입니다. 그냥 딱 보는 순간 시원함이 느껴지는 비주얼입니다. 저는 처음에는 밥을 말지 않고 도토리묵밥만 먹습니다. 차가운 살얼음과 함께 떠먹는 국물도 맛있고 탱글탱글이라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리는 도토리묵도 너무 맛있습니다. 이렇게 먹다가 나중에 밥을 말아서 먹는데 따뜻한 밥이 도토리묵의 차가운 국물 속에서 차가워질 때까지 잘 부셔가며 온도를 낮춰주고 탱글탱글한 도토리묵과 탱탱해진 밥을 함께 먹으면 이 또한 너무 맛있답니다. 더운 여름에 이만한 음식도 없다 싶습니다.
그리고 저와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다람쥐할머니의 또 다른 대표 메뉴 도토리 전입니다. 도토리묵밥도 정말 맛있지만 도토리 전을 먹기 위해서 먹는다고 할 정도로 저랑 우리 아이들은 다람쥐할머니의 도토리 전을 좋아하는데 절대 1장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음식이랍니다.
멀지 않다면 꼭, 멀어도 기회를 만들어서 꼭 한 번 드셔보셨으면 좋겠는 다람쥐할머니의 도토리묵밥과 도토리 전을 강력 충천하면서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