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담 비빔국수 맛집을 찾았습니다. 융건릉비빔국수 화성본점으로 가족 외식 다녀왔어요.
꽃디두 님의 떠나고 먹고 지르고 즐기는 꼬장라이프!! 블로그에서 화성시 봉담읍 융건릉과 보통저수지가 가까운 수기리에 국수 맛집 블로그를 봤습니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아내가 비빔국수를 좋아해서 지난 일요일 오랜만에 가족 외식을 다녀왔습니다.
융건릉비빔국수 화성본점
- 융건릉비빔국수 화성본점
- 방문일: 2025년 08월 24일
- 위치: 경기 화성시 봉담읍 세자로 400-1 (우) 18326
융건릉에서 보통저수지 방면으로 이동하면 돈까스 클럽이 보이고 그 옆에 비타민 스크린골프와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융건릉 비빔국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볍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융건릉 비빔국수로 들어갑니다. 가운데 커다란 입구는 스크린골프장 입구이고 융건릉 비빔국수 입구는 우측에 "융건릉 비빔국수 어서 오세요" 간판 쪽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실내는 정말 넓습니다. 좌석이 많은데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쾌적(?)합니다. 입구 쪽에는 육수와 물 그리고 매실차를 셀프로 먹을 수 있는 셀프 바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메뉴를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따뜻한 육수를 홀짝 거리고 다 먹고 나가면서 매실차 한 잔 하는 구성이 탄탄합니다.
이미 메뉴를 알고 왔지만 그래도 한 번 더 천천히 살펴봅니다. 비빔국수는 맛있을 거 같고 바지락 잔치국수는 그 맛이 궁금합니다. 응? 그런데 콩국수도 포기하기 쉽지 않습니다. 올여름 이미 여러 번 콩국수를 먹었지만 가게마다 다른 그 맛 역시 궁금했습니다. 아이들이 먼저 바지락 잔치국수로 주문을 했기에 나눠 먹으면 딱일 거 같아 아내는 비빔국수를 저는 검은 콩국수(서리태)로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국수와 함께 먹을 사이드로는 역시 왕만두가 좋겠죠? 하지만 밑에 있는 찹쌀해물파전이 눈에 들어옵니다. 국수와 해물파전의 조합이 훌륭하다는 건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두를 포기하고 찹쌀해물파전을 주문했습니다.
반찬으로는 배추김치와 냉면집 무절임 그리고 열무김치가 나오고 찹쌀해물파전을 찍어 먹을 간장이 나왔습니다. 반찬은 나왔지만 아직 음식이 나오기 전이라 따뜻한 육수를 마시며 기다립니다.
검은콩국수(서리태)
가장 먼저 제가 주문한 검은 콩국수가 나왔습니다. 단출하게 채 썬 오이와 깨만 고명으로 올려져 있는데 국물이 진득하니 좋습니다. 고소한 맛과 향이 느껴집니다. 아내는 아이들 태어나기 전 콩국수를 먹고 탈이 난 이후 그러니까 10년이 훌쩍 지난 정말 오랜만에 먹는 콩국수인데 오랜만에 먹는 거라 그런지 저보다 더 맛있게 먹습니다. 콩국수 하나 만으로 찾은 보람(?)이 있습니다.
비빔국수, 바지락 잔치국수
아내가 주문한 비빔국수와 아이들이 주문한 바지락 잔치국수입니다. 비빔국수도 융건릉 비빔국수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망향비빔국수와도 다르고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에서 자주 소개 드렸던 신포국수의 황태비빔국수와도 차이가 있습니다. 역시 같은 이름을 가진 음식이라도 다양한 맛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요리의 매력인 거 같습니다.
그런데 비빔국수보다도 더 특별함을 가진 건 바지락 잔치국수입니다. 제가 아는 잔치국수는 그냥 무난합니다. 방금 같은 음식이라도 다양한 맛을 가진 게 요리의 매력이라고 했지만 잔치국수는 그 다양함을 느끼기가 쉽지 않은 메뉴가 아닌가 싶었는데 잔치국수와 바지락을 넣고 약간의 변화를 준 것만으로 전혀 다른 음식이 되었습니다. 잔치국수에서 시원함과 감칠맛이 느껴지는데 재 생각이지만 융건릉 비빔국수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지락 잔치국수일 거 같습니다.
찹쌀해물파전
마지막으로 소개할 메뉴는 찹쌀해물파전입니다. 융건릉 비빔국수의 찹쌀해물파전에서도 특이함이 보입니다. 파전 위에 달걀로 코팅을 한 것 같은 비주얼이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집게와 가위를 가져다주었지만 우리 가족은 그냥 젓가락으로 찍어 먹기로 했습니다. 피자도 아닌데 깔끔하게 잘라서 먹는 건 뭔가 우리나라 정서가 아닙니다. 그냥 젓가락으로 죽죽 찢어서 간장 살짝 찍어 먹어보면 크~ 이것도 제 취향입니다.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되면 그때는 바지락 잔치국수와 찹쌀해물파전 조합으로 먹어보고 싶어지는 융건릉 비빔국수입니다.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