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찾은 산골면옥, 냉면은 더운 여름에 한 끼 식사로 먹을만합니다. by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지난 목요일 날이 덥기도 하고 오전에 살짝 열받는 일도 있고 해서 시원한 걸 먹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딱히 뭔가를 결정하지는 않은 채 걷다가 냉면이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오네요. 그래서 2년 만에 산골면옥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산골면옥
- 산골면옥
- 방문일: 2025년 06월 05일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공원로2길 2 1층 (우) 13477
산골면옥은 2년 전 그러니까 2023년 6월 26일에 첫 방문해서 메밀을 먹었는데 솔직히 냉메밀이 제 기준에서 너무 아쉬운 맛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안 가던 곳인데 탐방원은 안 가 본 곳이기도 하고 다른 음식은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무엇보다 날이 더워서 그냥 시원한 거면 좋겠다 싶어서 들어갔습니다.
다른 메뉴들도 여럿 있었지만 다 뜨거운 것들이고 계절 메뉴에 서리태 콩국수와 냉면이 있는데 콩국수는 다른 곳에도 먹을 곳이 여럿 있지만 냉면은 없어서 처음 생각대로 냉면을 주문했습니다. 냉면 가격은 12,000원으로 다른 냉면 전문점들에 비하면 가격도 착한 거 같아요.
반찬으로는 배추김치와 열무김치가 나오는데 이 열무김치는 감자 옹심이를 시킨 탐방원 때문에 나온 게 아닐까 싶네요. 감자 옹심이를 시킨 탐방원은 보리밥이 나와서 열무 보리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냉면에는 밥이 나오지 않습니다.
물냉면
산골면옥의 물냉면입니다. 냉면 전문점이 아닌 곳에서 냉면을 시키면 냉면에 들어가는 저 고기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산골면옥의 냉면에는 고기도 두 점 올라가고 삶은 달걀 반 개와 콩가루가 토핑 되어 나옵니다. 일단 비주얼은 준수하네요.
일단 국물을 한 숟가락 떠서 맛을 봤는데 별도의 식초나 겨자 소스는 필요 없을 정도로 간이 되어 있습니다. 좋아요. 면을 휘휘 저어 비벼준 후 먹기 번거롭긴 하지만 자르지 않고 그냥 먹었는데 정말 맛있는 냉면 전문점보다는 못하지만 고깃집에서 파는 후식 냉면보다는 훨씬 맛있습니다. 무엇보다 더운 요즘 시원함을 제대로 느끼게 해 주니까 만족스러웠고요. 12,000원이라는 가격을 함께 생각하면 여기 주변에서 이 정도 냉면이면 한 끼 식사로 괜찮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냉면 먹으러 재방문할 거 같아요.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