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은 좋은데 수육 고기가 이게 맞아요? 근돼국밥의 수육국밥입니다. by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어젯밤부터 비가 억수로 내리고 있는데 어제 점심까지는 비는 안 오고 꾸리꾸리한 하늘만 보였거든요. 그래서였는지 탐방원이 국밥을 먹으러 가자고 하는데 운중동은 그래도 국밥 먹을 곳이 몇 곳 있었는데 판교동은 국밥 먹을 만한 곳이 쉽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런다 생각난 곳이 근돼국밥이었습니다.
근돼국밥 판교점
- 근돼국밥 판교점
- 방문일: 2025년 07월 16일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공원로3길 9 1층 (우) 13477
지난 2월에 방문해서 돼지국밥을 먹은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5개월 만에 재방문을 하게 됐습니다.
고단한 오늘, 뜨끈한 국밥 한 그릇, 근돼국밥 판교점에서 돼지국밥 한 뚝배기 뚝딱했습니다. by
지난 화요일 '찹쌀순대 만드는집'에서 순댓국을 먹었는데 3일 만인 어제 또 국밥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그것도 새로운 곳에서 순댓국이 아닌 돼지국밥을 먹고 왔는데요. 담덕이의 탐방일지에
damduck01.com
회사 직원 중에서 여기와 본 사람들의 평이 좋은 곳은 아닌데 저랑 탐방원은 가격 대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고 주변에 국밥집이 없기도 해서 어제 국밥을 먹기 위해 찾았습니다.
메뉴는 근돼국밥, 돼지국밥, 순대국밥, 수육국밥, 얼큰 돼지국밥, 저염백국밥 6가지인데 돼지국밥은 먹어봤고 순대국밥은 여기서 먹을 생각은 없고 그럼 선택할 수 있는 게 수육국밥만 남더라고요. 저염백국밥은 전혀 끌리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랑 2명의 탐방원 모두 수육국밥을 주문했습니다. 근돼국밥의 수육국밥 가격은 10,500원입니다.
주문을 하면 반찬과 양념장을 가져다주는데 반찬은 깍두기와 부추무침이고 양념은 새우젓과 양념장, 그리고 소금이 제공됩니다. 근돼국밥 판교점은 특이하게 수저와 양념통을 테이블에 두지 않고 주문을 하면 반찬과 함께 가져다줍니다.
수육 국밥
근돼국밥의 수육국밥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당황스럽네요. 제가 메뉴 사진에서 본 수육국밥의 비주얼과 달라도 너무 다른데요. 그래서 메뉴를 다시 살펴보면 메뉴 사진이 이상한 게 또 있습니다. 돼지국밥과 수육국밥 사진이 똑같아요. 이게 뭐죠? 흠~ 그래요, 괜찮습니다. 원래 광고 사진은 잘 나오게 하기 위해 더 꾸미고 찍고 보정하는 거니까요. 고기는 안에 들어 있겠죠?
그래서 수저로 휘휘 저어 내용물을 떠서 확인해 봤는데 응? 고기가 제법 들어 있긴 한데 이게 수육이 맞아요? 이건 보통 제육이나 불백용 불고기 할 때 쓰는 거 아닌가요? 물론 수육이나 제육, 불고기도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쓰긴 하지만 이건 용도가 다른 거 아닌가요? 왜 정육점 가서 고기 달라고 할 때도 앞다리살로 수육 하게 썰어주세요. 또는 볶을 거예요.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 용도에 맞게 잘라주는데 이건 제 기준에서는 절대 수육용 고기는 아닙니다. 😞
그래도 국물은 진하게 우려낸 느낌의 국물이라 밥 말아서 깍두기 올려 먹으면 나쁘지는 않았는데 고기를 먹을 때마다 이건 정말 아니다 싶더라고요. 흠~ 아무래도 저는 다른 국밥집을 하나 찾아야 될 거 같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