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르게 먹어도 속이 편한 곳, 청국장과 보리밥에서 자연채 쌈정식, 수육 정식 잘 먹고 왔습니다. by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어제는 원래 해장국을 먹으러 가려고 했습니다. 차를 타고 3명의 탐방원이 기분 좋게 운중동 먹거리촌으로 향했는데 와~ 우리 정말 일찍 출발해서 일찍 도착했거든요. 11:50분이 안 된 11:43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주차가 불가능합니다. 주차장이 꽉 찼어요. 그렇다고 차도에 불법 주차는 하기가 싫고 그래서 주차가 가능한 곳으로 목표를 변경했습니다.
청국장과보리밥
- 청국장과보리밥
- 방문일: 2025년 09월 15일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363번길 4 1층 (우) 13455
그렇게 도착한 곳이 바로 청국장과 보리밥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여기 주차할 곳이 많다고 해서 결코 맛없는 곳 아닙니다. 여기 정말 맛집이랍니다. 2023년에 처음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으로 온 후에 너무 맛있게 먹어서 주말에 가족 외식하러도 왔던 곳이랍니다.
청국장과 보리밥의 메뉴는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총 4종류의 정식 메뉴가 있고 간단하게 상호 그대로 청국장과 보리밥만 즐길 수도 있는데 차까지 타고 멀리 와서 청국장과 보리밥만 먹으면 아쉽겠죠? 어차피 온 거 제대로(?) 먹기로 하고 자연채 쌈정식 둘, 수육 정식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직장인 점심 가격으로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그래도 가끔 이런 특식도 있어야죠.
자연채 쌈정식, 수육정식
음식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청국장과 반찬, 자연채 쌈정식을 주문해서 나오는 쌈 채소와 보리밥 그리고 보리밥과 함께 비벼 먹을 다양한 재료들이 먼저 나왔습니다.
청국장과 보리밥은 반찬도 맛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데도 맛있는 반찬들이 분명 제 취향은 아닌데 맛있습니다. 청국장은 먹을 수 있다면 공짜로 리필이 가능합니다. 배가 불러서 못 먹는 거지 더 먹을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더 먹을 수 있습니다. 자연채 쌈정식에는 제육볶음이 수육 정식에는 수육과 부추 무침이 나오는데 제육은 솔직히 무난하고 수육 정식은 맛있습니다. 수육과 함께 나오는 저 부추무침이 포인트입니다.
식사를 하려면 먼저 보리밥을 비벼줍니다. 접시에 담긴 비빔재료들을 적당하게 넣어 주고 식탁에 놓여 있는 비빔장을 전 두 스푼 넣어준 후 참기름을 3바퀴 둘러줬습니다. 그리고 재료들이 뭉개지지 않도록 젓가락을 이용해서 잘 비벼줍니다. 그리고 개인 그릇에 옮겨 담은 청국장을 한 숟가락 보리비빔밥에 넣어서 슥슥 한 번 더 비벼준 후 크게 한 숟가락 떠서 먹으면 크~ 맛이 끝내줍니다.
쌈채소에 싸서 쌈밥으로도 먹고 수육도 즐겨줍니다. 제육이 아닌 수육으로 쌈밥을 만들어 먹는 것도 맛있게 먹는 방법입니다. 물론 고기가 없이 쌈을 싸서 먹어도 좋습니다. 제가 원래는 고기 없이는 쌈을 먹는 편이 아닌데 청국장과 보리밥에서는 고기 없이도 쌈을 싸서 먹습니다.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지만 청국장과 보리밥에서 후식을 안 먹고 가는 건 죄입니다. 미숫가루 슬러시와 뻥튀기는 잊지 말고 챙겨 먹어야 합니다. 출입구 쪽에 슬러시 기계에서 미숫가루 슬러시를 담고 뻥튀기도 담아와서 다 먹고 나면 배가 터질 거 같습니다. 하지만 속이 부대끼는 게 없습니다. 이게 또 청국장과 보리밥의 장점입니다. 애초 계획했던 건 아니지만 오랜만에 찾은 청국장과 보리밥에서 배부르지만 속은 편안하게 그리고 맛있게 잘 먹은 점심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