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선물 받은 추석 선물, 천안옛날호두과자입니다.
지난 9월 20일 아내가 회사에서 기사 분에게 선물을 받았다며 호두과자를 가져왔습니다. 저는 처음 보는 호두과자 브랜드였는데 여기가 꽤 유명한 곳인 거 같습니다. 추석이었던 어제 본가에 동생도 이걸 가지고 왔길래 포스팅하려고 사진만 찍었던 걸 바로 이렇게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쇼핑백에 '튀김 소보로 호두과자'라고 적혀 있어서 내용물이 튀김 소보로 호두과자인 줄 알았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간식이라서 이건 뭐지? 하고 찾아봤는데 회사 홈페이지에 적힌 설명을 그대로 가져오면 다음과 같습니다.
천안의 대표 특산물 호두과자가 수입산 원재료에 떠밀려 지역성을 상실하고 있음을 안타까워하던 천안옛날호두과자 본점에서는 천안 광덕산의 고품질 호두를 사용하고 우리 땅에서 우리 손으로 재배한 천안우리밀과 천안팥을 원재료로 전통 재래식 손반죽과 가마솥에 팥을 끓여 맛을 낸 천안 유일의 월메이드 수제 앙금으로 진정한 천안 명품 흥타령 호두과자를 탄생시켰습니다.
천안의 농산물로 만든 천안 호두과자라는 설명이 눈에 들어옵니다. 호두과자 반죽의 제조방법, 그리고 튀김소보로 호두과자의 제조방법을 특허까지 등록했다고 하니까 호기심도 생기고 저는 천안의 호두과자 중에 할머니학화호도과자를 가장 좋아했는데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까도 궁금해졌습니다.
추석 때라 상자의 띠지가 평소와는 다른 추석 전용으로 만들어서 부착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천안옛날호두과자의 앙버터 호두과자, 옛날호두 단팥빵, 튀김 소보로호두과자가 추천 상품으로 따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띠지를 제거하고 상자를 열면 32개의 호두과자가 들어 있는데 일단 포장은 깔끔합니다. 호두과자 자체는 화지에 개별로 포장되어 있는 건 다른 호두과자와 비슷한데 호두과자 사이에 칸막이가 있어서 이동 중에 부딪히는 일은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럼 가장 중요한 맛을 어떨까요? 호두과자 자체를 오랜만에 먹는 거라 이전에 먹었던 호두과자와 직접적인 비교는 못 하겠지만 일단 호두는 넉넉하게 들어 있습니다. 커다란 호두 조각 하나가 콕 박혀 있는 게 아니라 작은 호두가 여러 개 들어 있는데 호두가 적은 느낌은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앙금이 많이 달지 않습니다. 그런데 단맛이 적다고 맛이 없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저는 더 좋다고 느꼈습니다.
원재료도 모두 공개하는 점이 마음에 들고 맛도 괜찮고 가격도 경쟁력이 있는 천안옛날호두과자 한 번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