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면공방 판교테크노밸리점에서 탄탄면 드디어 먹고 왔습니다. by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지난 금요일 지도 앱에서 운영 중이라는 정보만 믿고 차까지 끌고 찾아갔고 가게 문은 열려 있었지만 안에는 사장님(?) 한 분만 계시고 장사 안 한다는 말을 듣고 돌아 나왔던 탄탄면공방을 어제 다녀왔습니다.
탄탄면공방 판교테크노밸리점
- 탄탄면공방 판교테크노밸리점
- 방문일: 2025년 10월 14일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240 삼환하이펙스 A동 121호 (우) 13493
지난 1월 23일 방문했고 올해 두 번째 방문입니다. 문이 열렸는지 확인하는데 "몇 분이세요?", "두 명이요.", "안에 바로 치워 드릴 텐까 결제하고 안으로 들어오세요."라는 말에 외관 사진을 찍을 생각도 못하고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탄탄면공방 메뉴입니다. 단품과 세트 메뉴가 있는데 저랑 탐방원 두 명이니까 2인 탄탄세트로 주문했는데 그러고 보니 지난 1월에도 저는 2인 탄탄 세트로 주문을 했었습니다. 탄탄면 공방의 2인 탄탄 세트는 기본 가격 29,800원으로 탄탄면 두 개, 튀김 교자, 가라아게 조합의 메뉴입니다. 물론 탄탄면과 곁들임 메뉴는 다른 걸로 바꾸던가 추가도 가능한데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가격도 추가됩니다.
자리에는 볶음 김치와 마늘 소스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바에 붙어 있는 탄탄면 맛있게 먹는 법에는 면을 반쯤 먹은 후 마늘 소스를 국물에 넣어 잘 섞어 먹고 면을 다 먹은 후에는 공깃밥과 볶은 김치를 국물에 말아먹으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전에 왔을 때 탄탄면 맛있게 먹는 법대로 먹어봤으니 이번에는 제 마음대로 먹을 겁니다.
2인 탄탄 세트
2인 탄탄 세트가 나왔습니다. 평평하지 않고 기울어져 있는 입구를 가진 탄탄면공방만의(?) 그릇에 담긴 탄탄면과 작은 공깃밥 그리고 튀김 교자 둘, 가라아게 6조각이 개별 접시에 담겨 나왔습니다. 이것만으로도 푸짐해 보입니다.
밥이 너무 적은 거 아니냐고요? 저는 다 먹고 나니까 부족하긴커녕 배가 불렀는데 혹시 더 드실 분들은 당당하게 요청하시면 됩니다. 밥 추가는 무료거든요.
오랜만에 먹은 탄탄면의 국물은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땅콩의 고소한 맛과 함께 자리에 있는 마늘 소스를 추가하지 않았는데도 마늘 맛이 나면서 뒷맛은 매운맛으로 마무리됩니다. 한국인만이 느낄 수 있다는 속 시원한 맛과 감칠맛 나는 국물이 좋습니다.
면을 건져서 먹고 튀김 교자를 반으로 잘라 반 개는 튀김 교자 본연의 맛을 즐기고 남은 반 개는 탄탄면의 국물에 적셔서 먹었습니다. 그냥 먹어도 국물에 적셔 먹어도 맛있는 튀김 교자입니다. 가라아게는 머스터드소스에 콕 찍어 반찬처럼 먹습니다. 이렇게 먹다 보니 면은 어느새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아직 저에게는 작은 공깃밥이 있거든요. 솔직히 밥을 안 먹어도 배는 찬 거 같지만 한국인은 밥을 남길 수는 없습니다. 밥심을 위해서라도 말아먹어줘야 합니다. 남은 가라아게를 반찬 삼아 밥까지 깔끔하게 다 먹고 나니 맛있게 배가 부릅니다.
그러고 보니 전에도 이렇게 먹고 굳이 가라아게는 안 시키고 그냥 튀김 교자까지만 시켜도 충분하겠다고 생각한 게 이제야 생각납니다. 2인 추천 세트로 시켜도 되는 건데 오랜만에 와서 잊고 있었네요. 하지만 맛있고 배부른 기분 좋은 점심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