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줄 서 있는 순댓국집 미쁜선순대에서 순댓국 한 뚝배기 하고 왔습니다. by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어제 점심은 삼평동 삼환하이펙스 A동에 있는 미쁜선순대에 순댓국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미쁜선순대는 삼환하이펙스 A동 주차장 입구 쪽에 위치해 있어서 올해 1월 탄탄면공방을 처음 찾았을 때부터 최근 김치도가 방문 때까지 삼환하이펙스를 찾을 때마다 손님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보면서 늘 궁금해하던 순댓국집이었는데 드디어 어제 순댓국을 먹으러 다녀온 거죠.
미쁜선순대

- 미쁜선순대
- 방문일: 2025년 10월 29일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240 삼환하이펙스 A동 1층 125호 (우) 13493
어제도 마찬가지로 대기가 있었고 출입문 쪽에 있는 웨이팅 태블릿에 전화번호와 인원수를 입력하면 카카오톡으로 알림이 오는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어 우리도 대기 순번을 받았는데 우리 앞에 5팀이 더 있었고 약 1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입장 전 기다리면서 건물 벽에 있는 메뉴판으로 보면서 메뉴와 가격을 미리 살펴보았는데 순댓국 외 뼈해장국과 콩나물 국밥도 판매하는 걸 보고 조금 특이하다 생각하긴 했습니다. 주문과 결제는 테이블 오더를 통해 하는데 어제의 탐방원 4명은 모두 순댓국(11,000원)으로 주문했습니다. 순댓국 전문점에 처음 갔으면 당연히 순댓국을 먹어봐야죠.

순댓국집 반찬은 보통 별다른 게 없는데 미쁜선순대에는 깍두기 말고 무생채가 하나 더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무생채가 미쁜선순대의 킥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무생채 정말 맛있습니다.
순대국

생각보다 늦게 나온 미쁜선순대의 순댓국입니다. 특이한 점은 순댓국에 취향껏 넣어 먹을 재료들이 전부 넣어서 나옵니다. 양념장과 들깻가루까지 전부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데 이렇게 한 번에 담아 주는 건 제 취향은 아니지만 미쁜선순대의 최고의 조합이겠거니 생각하고 따로 빼는 거 없이 듬뿍 담긴 양념장을 잘 섞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순댓국 식사 시작! 아~ 이거 뭔가요? 순대에서 실망입니다. 저는 찰순대도 정말 좋아하지만 순댓국에 들어가는 순대는 찰순대가 아닌 피순대여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미쁜선순대의 순댓국에는 찰순대와 피순대가 섞어서 들어갑니다. 찰순대 2개, 피순대 2개가 들어 있는데 여기에서 살짝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국물이나 고기는 만족스럽습니다.
양념장이랑 들깻가루 없는 국물맛을 맛보고 싶었지만 여긴 다 넣어서 나오니 어쩔 수 없죠. 그렇게 잘 먹다가 피순대를 하나 먹었는데 아~ 이건 또 뭔가요? 피순대가 맛이 이상합니다. 너무 오래 끓인 걸까요? 순대의 피가 질기고 식감이 뭔가 퍼석한 느낌으로 처음 먹어보는 순대 식감이었습니다. 여기서 두 번째 실망을 했습니다.

저는 순댓국은 순대가 기본이고 그 기본인 순대가 맛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순대에서 아쉬움이 느껴지는 순댓국이었습니다. 그래도 국물이나 고기가 괜찮고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무생채가 정말 맛있어서 밥 말아서 국물을 듬뿍 머금은 밥이랑 고기 위에 무생채 올려 순댓국이 아닌 고기국밥 먹는 느낌으로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국밥이었습니다.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그때는 순댓국 고기만으로 먹어보겠다 생각하며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