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맛이라고 하면 될까요? 운중동 한정식 토속음식뜰사랑 본점 다녀왔습니다. by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최근에 점심 메뉴를 골라주는 임시 탐방원이 있습니다. 어제도 그 임시 탐방원이 메신저로 토속음식뜰사람 본점 위치를 보냈습니다. 지도를 보니 7월에 사무실 이사 오기 전에 다녔던 길인데 정확한 이름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아는 곳인가? 아닌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일단 가 보기로 했습니다. 메뉴 사진을 보니 한정식 집 같아 갈 사람들을 모집하고 총 7명이 함께 가기로 합니다.
토속음식뜰사랑 본점
- 토속음식뜰사랑 본점
- 방문일: 2025년 10월 27일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38번길 24-5 1층 (우) 13466
지도 기준 걸어서 약 20분 정도가 걸린다고 하니 걸어서 다녀오겠다 하면 가능한 거리이긴 하지만 직장인에게 점심시간에 왕복 40분은 굉장히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차 두 대로 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토속음식뜰사랑 본점을 보니 아는 곳이 맞습니다. 그렇죠. 새로 생긴 곳이 아니라면 이곳에 제가 가 본 적은 없어도 모르는 가게가 있기는 쉽지 않습니다.
메뉴를 살펴보니 단품 메뉴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정식 메뉴를 먹는 거 같습니다. 정식 1인 ~ 4인까지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고 화면 밑으로 단품 메뉴들이 있습니다. 정식 메뉴는 떡갈비를 제외한 모든 메뉴가 제공되고 가격은 1인 15,000원입니다. 이전에는 가격이 비싼 거 같아 오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1만 5천 원이면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물론 싼 건 아니지만 이제는 먹을만한 점심 가격으로 느껴집니다. 4명, 3명 나눠 앉은 후 7명 모두 정식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정식 4인
토속음식뜰사랑의 정식 4인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된장찌개, 제육볶음, 두부조림, 임연수조림을 중심으로 각종 반찬 10가지와 솥밥이 정식의 구성입니다. 푸짐하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부족함 없는 정식 느낌입니다.
하지만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음식은 호불호가 많이 나뉘었습니다. 가장 무난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망스러웠던 제육볶음은 난생처음 먹어 보는 제육볶음 양념 맛이었는데 이렇게 약한 양념맛의 제육볶음은 처음이었습니다. 게다가 고기도 뭔가 '고기 상태가 좋은 게 아닌 건가?'라는 생각이 드는 식감이었고 임연수조림 역시 간이 좀 약한 거 같지만 그래도 무난했고 두부조림과 된장찌개도 무난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반찬들 역시 보는 것과 다른 맛으로 놀라움을 줬는데 대표적으로 더덕 무침은 시큼한 맛이 강하게 나서 이게 더덕의 향이나 씁쓰름한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오이 반찬도 정확한 명칭이 뭔지 모르겠는 음식이었습니다. 냉면 무 맛이 날 거 같은 무 반찬도 참 건강한 맛이었고 가게 안 손님들은 많았는데 우리 일행은 다들 왜 여기가 손님이 많은지 이해가 가지 않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나마 솥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만든 누룽지에 아삭이 고추된장무침이 최고의 맛이었다는 게 제가 느낀 토속음식뜰사랑의 맛이었습니다. 아마도 어제가 처음이자 마지막 방문이 될 거 같은 토속음식뜰사랑 본점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