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서점 책 파는 거 쉽지 않습니다. 힘들어요.
올해 1월 저 알라딘 중고서점을 다녀왔었습니다. 포스팅한다고 사진만 찍어두고 2025년이 지나갈 뻔했네요. 2025년이 지나가기 전 2025년 초에 다녀왔던 알라딘 중고서점 수원점에 책 팔고 온 이야기 빠르게 진행해 볼게요.
요즘은 책을 잘 안 읽기도 하지만 읽어도 정말 너무 읽고 싶은데 아직 이북으로 출시가 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북으로만 읽으면서 기존 가지고 있던 책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알라딘 앱으로 책의 바코드를 찍어 알라딘 중고 서점 판매 여부와 예상 가격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워낙 오래된 책들이 많아 정작 팔 수 있는 책은 거의 없긴 했지만 그렇게 팔 수 있는 책들은 따로 모아두고 있다가 날 잡고 중고 판매를 위해 알라딘 중고서점 수원점에 다녀왔습니다.
알라딘중고서점 수원점

- 알라딘중고서점 수원점
- 방문일: 2025년 01월 30일
- 위치: 경기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925 지하 1층 (우) 16461
알라딘 중고서점은 첫 방문은 아닙니다.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래되긴 했지만 분명 이전에 방문했던 기억은 있거든요. 사실 알라딘 중고서점 수원점이 위치가 결코 좋은 곳은 아닙니다. 수원역 건너편이라 그냥 서점을 가기에는 좋지만 중고 책을 팔기 위해 찾기에는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주차도 어려운 곳이라 집에서 판매할 책을 담은 종이 상자를 담고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육교를 통해 길을 건너야 하거든요.

그냥 상자만 들었을 때는 그렇게 무겁지 않다고 느꼈는데 짧지 않은 거리를 대중교통을 통해 이동해 보니까 이게 결코 가벼운 무게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판매 대금을 생각하며 기분 좋게 알라딘 중고서점으로 들어갔죠.

판매를 하러 왔다고 하니까 책을 다 꺼내 달라고 합니다. 책을 전부 꺼내 놓고 기다리니 판별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보다 거절되는 책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은 책이 오염돼서 안 되고, 두 권은 측면에 무슨 도장이 찍혀 있었는데 어디서 받은 책이라서 안 되고, 아! 어떤 건 재고가 많아서 안 된다고도 했어요. 그래서 실제로 판매한 책은 가져간 책의 절반도 안 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판매 금액은 바로 이체나 현금이 아니고 알라딘 앱에 환급 계좌를 등록하면 그 계좌로 예치금으로 입금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분명 예전에는 이런 거 없이 바로 받았던 거 같은데 뭔가 이용자의 편의보다는 알라딘의 편의가 좋아진 느낌입니다.
이렇게 1월에 판매를 한 번 해 보니까 갔다 오는 시간이랑 차비랑 제 인건비 생각하면 어째 파는 게 더 손해인 거 같습니다. 아~ 물론 제가 사는 곳이 외진 시골이라 그런 거고 집에서 가까우신 분들은 저보다는 더 좋은 조건으로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저는 아닌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그냥 책을 버리거나 재활용 버리는 곳에 책만 따로 묶어 놔두고 있습니다. 그럼 책을 가져가는 분이 있어서요.
그래서 저는 중고책을 팔기 위해 중고서점을 찾지는 않을 거 같은데 알라딘 중고서점에 중고책 판매 자주 이용하시나요? 여러분들의 판매 경험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댓글로 공유 좀 해 볼까요? 😄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