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크리스마스! 고딕 양식의 정수 세인트 메리 대성당 탐방기 by 2024년 호주 여행
이번 포스트는 2024년 호주 여행의 11번째 이야기입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앤잭 기념관(ANZAC MEMORIAL)을 구경한 것까지 이야기를 했었는데 앤잭 기념관(ANZAC MEMORIAL) 관람을 마치고 우리 가족은 고딕 양식의 로마 가톨릭 대성당이자 시드니 대교구 대성당인 세인트 메리 대성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앤잭 기념관에서 세인트 메리 대성당까지는 걸어서 8~9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시원한 그늘을 따라 조금 걷다 보니 보는 순간 저기가 세인트 메리 대성당이라는 걸 직감하게 되는 건축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신호등에 맞춰 길을 두 번 건너고 성당 건물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세인트 메리 대성당 앞은 쿡 + 필립 파크 풀이 있는데 여기도 야외 수영장으로 쓰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성당 가는 길이 너무나 이쁘게 되어 있습니다. '모세의 길을 형상화한 건가?' 싶기도 하고요. 😅


물 위에 데크를 즐기며 걸어가면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보이고 트리 주변에는 빨갛고 하얀 꽃들로 장식되어 있는 게 보입니다. 이때가 2024년 12월 20일 곧 크리스마스니까 크리스마스트리도 많이 보이지만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라 확실히 한국에서의 느낌과는 많이 다릅니다.




- 세인트 메리 대성당
- 방문일: 2024년 12월 20일
- 위치: St Marys Rd, Sydney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멀리서 광각으로는 samsung Galaxy S24 Ultra로 가까이에서는 FUJIFILM X-S10으로 촬영한 세인트 메리 대성당입니다. 영상이나 사진으로만 보던 이런 고딕 양식의 성당을 실제로 보는 건 확실히 느낌이 다릅니다.
대주교 존 폴딩의 의뢰로 19세기 건축가 윌리엄 워델이 설계한 고딕 양식의 대성당으로, 성모 마리아에게 헌정하기 위해 지어졌다. 여러 차례의 화재로 인해 고딕 양식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약 100년 이상이 걸렸으며, 2,000년 6월이 되어서야 비로소 처음 설계대로 완성되었다. 모자이크 바닥이 아름다운 지하 크립트 또한 유명해 그곳에서 다양한 행사들도 진행되고 평소에는 대중들을 위해 개방하고 있지만 미사 시간에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_ 출처: TRIPLE 세인트 메리 대성당
저는 포스팅을 위해 자료 조사하다가 알았는데 1990년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의 결혼 장소로 세인트 메리 대성당이 언급되는 것 같은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하네요. 생각해 보면 이상하긴 합니다. 톰 크루즈는 사이언톨로지라는 신흥 종교의 열렬한 신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성모 마리아를 위한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한다는 게 말이죠. 😅

어쨌든 이런 곳에 왔으니 가족사진을 남기는 건 필수죠. 세인트 메리 대성당 앞에서 가족사진은 Insta360 insta360 go 3로 촬영하였습니다. 광각이라 이렇게 사진 찍기 좋습니다. 😊



세인트 메리 대성당에 들어가기 전 외관을 먼저 살펴봤는데 신부님이나 수녀님들이 생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거주 공간 같은 곳들도 보이고 전체적으로 가톨릭 특유의 엄숙하고 약간은 무거운 분위기가 제대로 느껴집니다.




세인트 메리 대성당은 입장하는데 별도의 입장료는 없는데 기부금을 위한 QR 송금을 위한 단말기와 모금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미사나 예배 시간은 불가능하지만 그 외 시간은 사진 촬영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플래시 사용은 금지이기 때문에 어둡더라도 제발 플래시 사용하지 말고 다른 분들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촬영을 했으면 합니다. 아~ 그런데 모자 착용은 안 되니까 모자도 꼭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 세인트 메리 대성당 방문 시 주의사항
• 에티켓: 성당 내부는 엄숙한 기도의 공간이므로 모자는 반드시 벗고 입장해 주세요.
• 촬영: 미사 중이 아닐 때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지만, 플래시 사용은 절대 금지되어 있습니다.
• 입장료: 별도의 입장료는 없으나 입구에 QR 송금 및 모금함이 마련되어 있어 자유로운 기부가 가능합니다.
상식적인 유의사항만 명심하고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앞에 이야기했던 엄숙하고 무거운 가톨릭 특유의 분위기를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 방문했을 때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는데 앞쪽에는 기도하는 분들이 그리고 뒤쪽에는 우리 가족과 같은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성당보다 훨씬 더 무거운 분위기가 느껴지고 규모도 훨씬 커서 압도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조명과 스테인드글라스의 그림들도 정말 아름다웠고 크리스마스 미사와 성가 공연에 대한 안내가 있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크리스마스에 미사를 드리러 오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겠다 싶었지만 일정상 참석하지 못하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세인트 메리 대성당을 구경하고 이제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지하철 역으로 향하는 길에 보이는 쿡 + 필립 공원 (Cook + Phillip Park)을 가로질러 갔습니다. 시드니는 공원 규모도 어마어마합니다. 커다란 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공원에 걷기 좋게 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나무들이 워낙 거대하니까 마치 탐험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아프리카 느낌의 조형물까지 보이니까 이상한 분위기도 느껴질 정도였는데

차도 쪽으로 나오니 커다란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 밑에 편하게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니 '여기가 천국인가?' 싶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는 "여유"라는 단어를 새삼 느끼고 온 세인트 메리 대성당과 쿡 + 필립 공원 일정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은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숙소로 가는 길에 들른 퀸 빅토리아 빌딩 (QVB; Queen Victoria Building)에서의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