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베스트셀러 블루투스 헤드셋 Tone+ HBS-730 끝장 사용기
찾아보니까 2013년 10월 3일 구매를 했었네요. LG전자 Tone+ HBS-730 블루투스 헤드셋입니다. 4년을 조금 못 썼는데 지난달에 고장이 났는데 4년여간 거의 매일 제 목에 걸려 있던 제품입니다.
2010년 8월 출시된 HBS-700의 후속 모델로 2012년 9월에 출시된 제품으로 aptx 코덱이 적용된 첫 번째 모델이라고 합니다. 이미 단종된 제품인데도 인터넷상에서 아직도 신품으로 10만 원 초반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다나와] LG전자 Tone+ HBS-730 (정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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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앱을 설치해서 SMS나 카톡등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도 많이 사용하다가 나중에는 그런 부가 기능들은 사용하지 않고 늘 목에 걸어둔 채로 통화하고 가끔 음악 듣고 이동 중에 영상이나 유튜브를 보면서 사용했었습니다. 제가 땀이 많아서 목에 걸고 다니면 '불편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을 했었는데 잘 버텨주었습니다.
초반에는 배터리가 정말 너무 오래가서 1주일에 한번 충전하면 충분했었는데 작년부터는 배터리 효율이 많이 떨어져서 '아~ 이제 보낼 때가 됐구나?'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최근까지 이틀에 한번 충전하면서 잘 쓰고 있었는데 전원버튼이 잘 안 켜지더니 결국 꺼지지도 켜지지도 않게 되면서 보내주게 되었습니다.
4년 전 제가 구매한 가격이 75,240원이었으니까 제 가격이상의 충분한 역할을 다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제목을 끝장사용기라고는 했지만 이렇게 오래 사용하고 많이 사용한 제품이 많지 않다 보니 그냥 버리기에는 너무 정이 들었다고 할까요? 그래서 이렇게 사진도 한 장 찍고 포스팅도 하고 있습니다.
워낙에 막귀라 음질이나 이런 건 모르겠고 최근 문제 생기기 전까지는 통화 잘되고 소리 잘 나왔고 배터리는 아주 만족했던 제품이에요. 초반에 판매는 LG로고 박힌 채로 판매하면서 a/s는 용산의 중소기업 업체에서만 직접 처리가 된다고 해서 좀 황당하기는 했었는데 지금은 a/s도 LG서비스센터에서 직접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한테는 이만한 제품이 없었습니다. 요 몇 주간 없이 다니니까 불편한 게 있긴 한데 앞으로 어떤 제품이 대체할 수 있을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요즘 나오는 제품들이 가격은 비싸고 배터리는 오래 안 가더라고요.
그동안 제 목에서 참 고생 많이 한 제품이고 만족스럽게 사용한 제품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어떤 전자기기에 이렇게 만족하면서 사용하시는 제품이 있으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