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에 다녀온 다낭/호이안 여행기를 작성하고 있어요. 이번 포스트는 다낭/호이안 여행 2일 차 저녁을 먹은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2017년 다낭/호이안 여행은 패키지여행이었기 때문에 식사가 제공됐는데요. 태풍 때문에 엄청난 비와 바람을 맞아가며 마블 마운틴(오행산), 투본강 투어, 관운장 사당 등의 관광을 하고 호이안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을 해서 저녁을 먹었는데요.
보이시나요? 저 얇디얇은 비닐 비옷을 입고 돌아다니면서 지친 몸으로 먹는 저녁식사는 그냥 맛있습니다. 맛있을 수밖에 없었어요.
밥은 흔히 이야기하는 알랑미, 찰기가 없이 흐드러진 밥입니다.
그래도 역시 음식은 동남아가 최고인 것 같아요. 저한테는 영국, 미국의 음식보다는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에서 먹은 음식들이 더 맞는 거 같습니다.
이렇게 차려진 음식들을 구경하고 사진 찍고 이제 먹기 시작하려는 순간
전기가 나갔어요. 급하게 촛불을 세팅하고 촛불에 의지하며 저녁을 먹는데 운치 있게 나름 분위기 좋은 색다른 경험이었죠. 베트남까지 와서 이런 경험을 할 줄은 몰랐네요.
아이들에게도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요?
이건 잎에 싸여 나오는데 안에는 밤 같은 게 들어 있는데 디저트로 하나씩 나오나 보더라고요.
따로 사진으로 남겨둔걸 보니 괜찮은 맛이었던 것 같네요. 사실 이때 먹은 음식들은 전부 맛있었던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그게 배고프고 지쳐서인지, 음식의 맛이 좋았던 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저희 가족뿐만 아니라 패키지 일행분들 모두 식사는 만족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결국 식사를 모두 마치고 나올 때까지 전기는 복구가 안되었는데요.
같은 호이안이라도 강을 기준으로 저희가 있는 쪽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어서 일체의 공사에 제한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반면 건너편은 문화유산 지역이 아니라 전기 공급이나 공사가 원활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대편은 야경이 화려하죠. 다행히 태풍은 다음날부터 영향이 없어져서 괜찮았는데 태풍 영향이 없으니까 또 무지 더워요. 베트남 날씨가 참 변화무쌍합니다.
다음 다낭/호이안 여행기에서는 이 날 관광했던 곳들은 한번 소개해 드리도록 하고 이번 촛불 켜고 저녁 먹기는 여기서 끝!
늘 그렇듯 여러분들의 공감은 저에게 많은 힘이 되고 댓글은 포스트 작성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한 주의 중간인 수요일입니다. 다들 조금만 힘내세요. 이제 곧 주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