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말리부로 차를 바꾸고 나서 주차번호판을 하나 사긴 해야 하는데 아내도 가끔 운전을 하다 보니 2개의 번호를 바꿔가며 쓸 수 있는 게 좋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맘에 드는 게 없었거든요. 그러다가 유튜브 프리모 채널의 '차주 분들 이렇게 쉽게 개인정보 노출하실 건가요?' 영상을 보고 카테크의 차빼요 라는 상품을 구매했습니다. 저는 배송비 포함 14,000원대에 구매를 했는데요.
제품이 어떻게 올지 몰랐는데 박스가 아닌 작은 포장재로 왔네요.
포장재의 한쪽을 뜯어내고 내용물을 쏟아보니 저렇게 3가지가 나왔습니다. 위에 봉투 겸 사용설명서 하단 좌측이 차빼요 NFC 카드, 우측이 카드 케이스입니다.
원래 카드가 위 봉투의 붉은 네모 위치에 결합된 채 와야 하는 건데 포장이 허술한 건지 배송이 거친 건지 분리돼서 왔네요. 사용하기 전에 등록을 해야 하는데요. 1688-9995로 전화를 걸고 1번을 입력 후 카드의 앞면에 있는 고객번호 8자리를 입력합니다. 그리고 연결하고자 하는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되는데 이렇게 등록 후에는 다른 번호롤 등록을 원하면 위 과정을 반복하시면 되겠죠.
카드를 케이스에 씌운 모습인데요. 양쪽에 양면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어서 차량 안쪽 유리에 붙이면 됩니다. 그럼 전면에 가상 전화번호도 있고 NFC로 바로 연결도 가능한 거죠. NFC가 들어 있는 전자카드이다 보니 열을 많이 받아서 뜨거워지는 대시보드에 올려놓지 말고 케이스에 넣어서 유리에 붙여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네요.
일단 테스트를 좀 해보니 처음 등록하는 게 총 4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이 과정을 좀 줄여주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차빼요 전용 앱이 있다고 하는데 설명에는 통화목록 조회, 착신번호변경 등이 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통화목록 조회만 된다고 합니다. 앱의 최종 업데이트 날짜도 2016년 12월 17일 거의 1년간 업데이트가 안되고 있고 착신번호변경 기능만 있다고 하면 변경할 때마다 ARS 전화를 안 해도 되니 편할 것 같은데 업데이트가 너무 안되고 있는 걸로 봐서 좀 불안하긴 합니다.
월 비용 없이 한번 구매로 평생 사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긴 한데 평생 서비스가 정말 가능할지 조금 걱정이 되긴 하고 무료 서비스 연장을 받으려면 1년에 한 번씩 카드 앞면을 찍어서 문자로 보내야 된다고 하네요. 이건 사고 나서 알게 된 거라 흠~, 아무튼 확실한 장점(한번 구매 후 평생 무료 서비스)과 걱정되는 점(평생 무료 서비스의 지속성)이 있고 아쉬운 점(앱을 통한 착신 변경 기능 미제공, 아~ 그냥 앱 자체가)이 있는 제품입니다.
그럼 차빼요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서 끝!
늘 그렇듯 여러분들의 공감은 저에게 많은 힘이 되고 댓글은 포스트 작성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