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의 목적지는 어린이 토이 박물관이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예전에 오던 대로 진입 후 주차를 하고 나서 무작정 걸어 올라가다가 한립 토이박물관 앞에서 '어라 여기가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고 확인을 해보니 꽤나 멀리 떨어져 있었어요.
결국 지도를 보며 무작정 걸어갔더니 헤이리 마을을 빠져나간 후 다시 6번 게이트로 재 진입.
저 멀리 어린이 토이박물관 건물이 보이네요. 혹시 어린이 토이박물관을 찾아가신다면 6번 게이트를 확인 후 가시는 게 다리를 혹사(?)시키지 않는 방법이 될 것 같아요. ^^;
그렇게 겨우 도착한 어린이 토이박물관은 3층 규모로 꾸며져 있는 단일 건물인데요.
저는 입장 후 바로 화장실을 갔는데 화장실 휴지걸이도 평범하지 않고 이렇게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휴지를 출력하고 있더라고요. ^^;
그 사이 아이들은 1층 안쪽으로 들어가 있었는데 거기에도 많은 장난감들이 전시되어 있고 직접 조종해 볼 수 있는 크레인과 로봇들이 있는데 로봇은 건전지가 없는지 동작을 안 하고
작은 아이는 신나서 크레인으로 열심히 물건을 나르고 있네요.
그렇게 직접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전시되어 있는 장난감들을 구경하며 2층으로 올라가 보았는데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스타워즈의 R2-D2가 안내를 하고 도라에몽들이 환영을 해 줍니다. ^^
그리고 태권브이를 비롯한 대형 피규어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반가운 태권브이를 뒤로 하고 2층에 들어서니 많은 장난감? 피규어? 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반지의 제왕보다 더 좋아하는 매트릭스 피규어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중앙에 칼을 들고 대전 중인 모피어스! 아~ 제가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죠. ^^
그밖에도 아톰이나 마징가를 비롯한 다양한 추억의 로봇들도 전시되어 있고
큰 아이는 거대한 북극곰과
저는 못생겼지만 매력이 넘치는 슈렉과 사진도 찍으면서 즐거운 관람 중!!! 워낙 많은 피규어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자유롭게 구경하시면 될 것 같네요.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어떤 주제를 가지고 전시를 해 놓으면 좋을 것 같은데 그냥 쌓아 놓은 느낌이 들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는 달리 황량하게 아무것도 없는 3층으로 가는 계단을 오르면
3층에서는 추억의 뽀빠이와 피노키오가 반겨주는 입구를 만날 수 있는데요.
여기서 슬리퍼로 갈아 신고 입장을 하면 3층은 전시공간이라기보다는 키즈카페처럼 꾸며져 있는 곳이 나타납니다.
사람이 들어가 볼 수 있는 인형의 집? 궁전? 같은 것들과 함께 약간의 놀이기구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키즈카페에서처럼 놀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요.
이렇게 타볼 수 있는 말도 있고
어린이 연극이나 어린이 방송에서 볼 수 있는 말머리 인형도 있는데 역시나 제가 타기에는 말이 너무 작네요. ^^;
물론 3층에도 여러 가지 피규어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구경도 할 수 있어요. 날아라 태극호 시리즈도 있던데 이거 알면 아재 인증인가요?
코와붕가! 몇 년 전에 영화로도 개봉했던 닌자거북이! "니들 도나텔로는 어쩌고?"
아내는 의자에 앉아서 쉬고 저는 피규어들 구경하고 아이들은 각자 놀이기구로 신나게 노는 중인데 큰 아이는 주방기구 완구를 이용해서 다양한 요리는 만드는 중!
작은 아이는 인형 집에서 놀다가 결국 엄마까지 불러서 사진도 찍고 한참을 그렇게 놀다가 돌아왔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서 부모님들의 만화를 설명해 주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3층에서는 키즈카페처럼 놀 수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저는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는데 그냥 막(?) 전시가 아닌 '어떤 주제를 가지고 전시를 해 놓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건 어른의 시선에서 본 것일 수도 있고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곳이었던 건 확실한 것 같네요. ^^
그럼 공감 클릭과 댓글 남겨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헤이리 마을의 어린이 토이박물관 탐방일지는 여기서 끝~~~~